효성 조현준, 수소 사업 투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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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수소 사업 투자 ‘계속’
  • 방글 기자
  • 승인 2020.07.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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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탄소섬유에 이어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 설립까지 수소사업 관련 국내 투자를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8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라며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수소사업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난 4월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오는 2022년까지 총 30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신설 공장에서는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 수소에 린데의 수소 액화 기술과 설비를 적용해 액화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쓸 수 있어 연관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그룹이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플랜트 건립 추진 MOU를 체결했다.ⓒ효성
효성그룹이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플랜트 건립 추진 MOU를 체결했다.ⓒ효성

또한 효성은 자체 기술로 국산화한 수소 충전소를 전국 각지에 설치해 수소 경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액화수소 공장 설립으로 충전소의 운영 효율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액화수소 충전이 도입되면 승용차 1대를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4배 가량 빨라진다. 효성은 국내 수소 충전소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사업자다. 지난해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세계 최초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설치한 바 있다.

효성은 이 밖에도 수소연료탱크 제작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탄소섬유’를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8월 전주에서 진행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효성은 투자계획에 따라 지난 2월 1차 증설분 2000톤을 완공하며 현재 연산 4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효성의 투자가 수소 산업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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