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법무부 논의 최강욱에게 새 나가…국정농단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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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법무부 논의 최강욱에게 새 나가…국정농단 재연”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0.07.09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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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 입장문을 범죄 피의자인 최강욱과 공유했다면 더 나쁜 국정농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입장문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국정농단의 재연”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입장문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국정농단의 재연”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입장문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국정농단의 재연”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 내부 논의 내용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에게 새어 나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최순실이 봐줬다는 보도로 시작됐다”면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입장문을 범죄 피의자인 최강욱과 공유했다면 더 나쁜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최강욱에게 새어 나간 것이냐 아니면 최강욱이 써 준 것이냐”며 “법무부장관이 권력 끄나풀들과 작당하고 그 작당대로 검찰총장에게 지시할 때마다 검찰이 순종해야 한다면 그게 나라냐”고 물었다.

원 지사는 또 “최순실 국정농단도 대통령이 사실을 부인하고 은폐하려다가 탄핵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은 깨달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국정농단·헌법 유린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다음은 원 지사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법무부 내부 논의 내용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에게 새어나갔습니다. 법무부도 인정했습니다.

국정농단의 재연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최순실이 봐줬다는 보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입장문을 범죄 피의자인 최강욱과 공유했다면 더 나쁜 국정농단입니다.

단도직입으로 묻겠습니다. 최강욱에게 새어 나간 겁니까? 아니면 최강욱이 써 준겁니까? 법무부장관이 권력 끄나풀들과 작당하고 그 작당대로 검찰총장에게 지시할 때마다 검찰이 순종해야 한다면 그게 나라입니까?

추미애 장관이 요구하는 것과 문재인 대통령이 묵인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이거라면 이건 검찰 장악을 넘어 검찰 사유화, 바로 국정농단입니다.

최순실은 숨어서라도 했지만 이들은 드러내놓고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습니다. 국정농단의 거대한 범죄를 라이브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도 대통령이 사실을 부인하고 은폐하려다가 탄핵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은 깨달아야 합니다.

대통령은 국정농단·헌법 유린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됩니다. 검찰 장악을 넘어 검찰사유화 음모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국민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빠른 결단을 촉구합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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