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존재감 되찾을까”…SM6 페이스리프트, K5·쏘나타에 재도전장
스크롤 이동 상태바
“잊혀진 존재감 되찾을까”…SM6 페이스리프트, K5·쏘나타에 재도전장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7.15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르노삼성은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SM6'를 공식 출시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은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SM6'를 공식 출시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모델 노후화 여파로 판매 부진을 겪어 온 르노삼성의 중형세단 SM6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SM6'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에 본격 나섰다. 지난 2016년 출시 당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중형 세단 판매 2위에까지 올랐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르노삼성은 SM6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SM6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4년 만의 변신을 꾀한 해당 모델은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주행성능을 강화했으며, 첨단 안전사양 및 리어 서스펜션 개선으로 우수한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더 뉴 SM6는 1.3(TCe 260)과 1.8(TCe 300)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새롭게 적용해 실용영역에서의 우수한 동력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했다. TCe 300 엔진은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또한 열세로 지목돼 왔던 토션빔 서스펜션은 이전 모델 대비 성능 개선을 통해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ADAS 성능도 크게 강화됐으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동급 최초로 기본 적용해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정숙성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은 국내 고객들의 니즈를 대거 반영하고 대대적인 상품성 강화를 이룬 더 뉴 SM6를 통해 중형 세단 시장 내 돌풍을 다시 한 번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4년간 14만 3000여 대를 판매한 대표 스테디셀러 모델로서, 충분한 저력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SM6는 지난 2016년 출시와 함께 쏘나타와 K5가 주를 이뤘던 해당 차급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SM6는 당시 연간 5만747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K5(4만4637대)를 제치는 기염을 토한 것. 이어 2017년에는 판매량이 4만대 수준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형 세단 판매 2위 자리를 수성하는 등 그 입지를 확고히 했다.

다만 SM6의 성공 스토리는 그리 오래가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신차효과가 차츰 빠지기 시작한데다, 쏘나타와 K5의 페이스리프트 단행, 바로 한 체급 위 모델인 신형 그랜저가 등판함에 따라 급격한 판매 부진을 노출한 것. 더욱이 지난해에는 쏘나타와 K5의 풀체인지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궁지에 내몰렸다. SM6의 올해 상반기 월 평균 판매량이 1000대에도 못미쳤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때문에 르노삼성은 신차급 변신을 이룬 더 뉴 SM6 카드를 내세워 판매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업계도 최근 중형세단 시장이 쏘나타와 K5의 신차 효과에 편중되고 있음은 큰 위협이지만, 시장 판 자체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고객 수요를 뺏어올 수 있는 기회 역시 충분히 존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XM3의 큰 성공으로 이룬 르노삼성이 이번 더 뉴 SM6 출시를 기점으로 하반기 실적 확대에 더욱 힘이 붙게 됐다"며 "중형 세단 시장 내 경쟁력 있는 모델들이 많아질수록 고객 선택 폭도 확대돼 시장에 활기를 더욱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