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감성 벗고 한국 고객 입맛 맞췄다”…SM6의 이유있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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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감성 벗고 한국 고객 입맛 맞췄다”…SM6의 이유있는 변신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7.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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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소장은 1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 '더 뉴 SM6 미디어 시승행사'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소장은 1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 '더 뉴 SM6 미디어 시승행사'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S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중형 세단 시장 안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존 SM6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지적 사항과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유럽과는 다른, 한국 시장 눈높이에 맞는 진일보한 상품성을 확보했다는 이유에서다.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소장은 1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 '더 뉴 SM6 미디어 시승행사'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SM6는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큰 사랑과 함께 고객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 1000명이 한국시장에 맞는 상품성을 구혔했고, 오늘 더 뉴 SM6를 소개할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특히 권 소장은 "기존 SM6는 유럽 감성의 딱딱한 서스펜션과 공조부 물리 버튼 없이 화면 터치 방식의 S링크를 탑재하는 등 유럽 로직을 그대로 따랐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소비자들의 지적에 따라 웬만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찾아 보기 힘든 23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 한국시장에 맞는 서스펜션 튜닝은 물론 엔진도 새로 바꾸는 등 극적인 변신을 통해 고객 눈높이를 맞추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중 파워트레인 변화는 르노와 벤츠가 공동개발한 신형 4기통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인 TCe 260, 르노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고출력 TCe 300 엔진을 새롭게 적용함으로써, 성능과 효율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권상순 소장은 "특히 알핀에 탑재되는 TCe 300 고성능 엔진은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자부심이 크다"며 "1.3 엔진 역시 156마력을 확보해 경쟁사 2.0 엔진과 동등한 수준을 확보했고, 오히려 토크는 30% 가량 높아져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토션빔 서스펜션 역시 한국시장 니즈에 맞춰 큰 변화를 이뤘다는 게 권 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은 단종된 SM7 모델에 탑재된 서스펜션은 멀티링크인데 승차감을 비교하자면 SM6의 튜닝된 토션빔이 우월하다"며 "이번 더 뉴 SM6는 100가지 이상의 서스펜션 튜닝 조합을 통해 최적화된 승차감을 구현한 만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한 김영수 르노삼성 SM6 개발 담당임원도 "차량의 승차감은 어떤 타입의 서스펜션을 썼는지가 중요하지만, 어떻게 튜닝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며 "100여개의 튜닝 서스펜션 조합을 통해 완성한 데다, 댐퍼에 적용한 모듈러 밸브 시스템과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를 통해 노면 진동과 충격을 효과적으로 잡아냈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도 르노삼성은 고객들의 피드백 수렴과정에서 편의성에 대한 비선호 요인들을 대거 개선했다는 입장이다. 방실 르노삼성 마케팅 당담임원은 "오너 고객들의 평가를 통해 SM6가 외관 다지인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공조장치가 디스플레이 안으로 들어가 조작이 불편하다는 등의 편의성 측면에서의 비선호 의견도 많았다"며 "이를 위해 물리 버튼식 공조장치를 채택하고 동급 최초의 LED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를 탑재하는 등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번 더 뉴 SM6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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