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사태] 피해 투자자, ‘NH證·금융지주·금감원’서 항의 이어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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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사태] 피해 투자자, ‘NH證·금융지주·금감원’서 항의 이어나가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7.20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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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환매 사태에 대한 문제해결 촉구…“원론적인 입장뿐”
청와대 국민청원 진행…18일 이후 청원동의 1000명 넘어
금감원·농협금융지주서도 항의…NH투자 노조, 집회 예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대량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피해투자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를 찾아 항의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대량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피해투자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를 찾아 항의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옵티머스 피해 투자자들이 이번에는 NH투자증권, NH농협금융지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을 찾아 집회를 이어나갔다. 20일 오전 피해 투자자들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을 찾아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지난 15일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를 찾은지 5일으로, 50여명의 피해투자자들이 참여해, NH투자증권의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투자자는 "미래통합당 의원이 다녀간 후에도 NH투자증권이나 담당 PB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전할 뿐"이라면서 "추가적인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피해 투자자들은 보상과 문제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국민청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8일에 등장한 국민청원은 20일만에 1000여명을 넘어섰다. 해당 청원인은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현 대표 외 (이번 사태) 몸통으로 의심받는 사람들은 소환조차 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또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이혁진 전 대표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듯, (당시) 관련 서류를 내용증명으로 금감원에 보냈음에도, 묵인됐다고 증언했지만 아직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피해자 구제를 위한 조치가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대통령의 특별한 지시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20일 모인 투자자들도 금융감독원과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량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피해투자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를 찾아 항의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대량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피해투자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를 찾아 항의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대량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피해투자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를 찾아 항의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대량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피해투자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를 찾아 항의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날 집회에 참석한 다른 투자자도 발언을 이어 나갔다. 그는 "NH투자증권은 사모펀드를 고령의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공채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팔았다"면서 "이런 경우가 꽤 많은데, 이분들에 대한 2차 피해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주배임은 중요하고 투자자들의 자금은 중요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후 다른 투자자들도 발언을 이어갔으며, 집회는 40분 가량 진행됐다. 피해 투자자들은 자리를 옮겨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앞에서도 집회를 진행했다. 이때는 NH투자증권 서울 지점에서 거래한 투자자들 이외에 지방에서 올라온 피해투자자들도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이번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금감원의 철저한 조사와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투자자들은 오후에도 서대문구에 위치한 NH농협금융지주로 이동해 항의 집회를 이어나갔다. 

한편, NH투자증권 노동조합도 NH농협금융지주 건물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은 사태 발생 초기 사측은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후 원론적인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21일 NH농협금융지주 앞에서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피해 고객의 보상과 판매 직원 보호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내부의 한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이번 사태 초기 사측은 적극적인 해결의 의지를 보였지만, 이후에는 기다려 달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대응에 현장 직원들의 상황도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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