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끄떡없다”…2분기도 선방한 제약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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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끄떡없다”…2분기도 선방한 제약업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7.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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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 2분기 선방…한미약품·대웅제약은 예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제약업계의 2분기 실적이 대체로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을 제외한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등 국내 제약사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pixabay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을 제외한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등 국내 제약사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pixabay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을 제외한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등 국내 제약사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다소 부진했던 유한양행의 매출은 2분기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9일 발간된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서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15.5% 증가한 4152억 원에 예상됐기 때문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237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이 예측된다. 이는 지난 4월 얀센으로부터 약 3500만 달러(약 432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한 영향으로 보이며, 마일스톤 중 약 300억 원가량이 2분기에 반영되면서 약 390억 원의 기술료 수익이 추정된다.

GC녹십자의 경우,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 증가한 3666억 원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독감백신 수출 규모가 줄어들어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16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종근당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3289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급증한 3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성장 배경에는 아토젯(고지혈), 이모튼(관절염), 텔미누보(고혈압) 등 주요 품목의 성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만성질환 치료제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북경한미 부진과 역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실적 대비 성장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대웅제약 역시, 메디톡스와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균주 분쟁 등 과도한 소송비 지출 부담으로 인해 전년대비 매출액은 10% 감소한 2366억 원,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14억 원으로 예상됐다.

제약사의 2분기 주요 선방 요인에는 언택트(비대면) 영업 채널에 있다고 업계는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영업 활동에 지장이 있을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체계적인 언택트 영업 채널을 통해 오히려 영업비용 절감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은 '유메디', 한미약품은 'HMP'라는 의료 정보 포털을 구축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제약업계가 언택트 영업, 기술료 등으로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언택트 영업을 발 빠르게 준비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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