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기] 당 안팎 호평 받는 김종인-주호영 체제
[취재일기] 당 안팎 호평 받는 김종인-주호영 체제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0.07.20 22: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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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 이미지 구축…지지율도 상승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가 당 안팎의 호평을 받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가 당 안팎의 호평을 받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원내대표는 ‘신사’지만, 야당에 필요한 ‘야성’을 가진 분인지는 모르겠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선된 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말이 나왔다.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의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그지만, 야당 원내대표에게 필요한 ‘전투력’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였다.

실제로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SBS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야성이 단식, 삭발, 장외투쟁이라면 그런 점에서 야성이 부족한 것은 맞다”며 “그러나 이제 우리 야성은 상임위에서 팩트와 정책과 논리와 대안으로서 드러내야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그런 수단에 의존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국민들은 ‘주호영식 야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은 전주 대비 4.4%포인트 하락한 35.3%였다. 통합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3%포인트 오른 31.0%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로, 통합당 창당 이후 가장 적은 차이다.

이 같은 상승세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의 ‘합리적 원내투쟁’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강경 일변도 장외투쟁이 아니라,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합리적 대응이 중도보수 유권자들을 통합당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주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21대 국회 개원연설을 앞두고 “대통령 입·퇴장시 의회독재와 총체적 실정에 대한 항의 표시로 검은색 마스크와 규탄리본을 착용하라. 다만 대통령 입·퇴장시 기립 및 박수 등 의전적 예우를 갖추는 것이 옳다는 것이 원내지도부 의견이니 참고해달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자 내용대로, 통합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기립했다. 개원식 종료 후 본회의장을 떠날 때도 일어서서 예우를 갖췄다. 그러나 왼쪽 옷깃에는 ‘민주당 갑질 민주주의 붕괴 규탄’이라고 적힌 리본을 달고, 검정색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항의의 뜻을 밝혔다.

또 김 비대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독식한 상태에서도 장외로 나가거나 국회 보이콧을 하는 대신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을 확정짓고 원내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러한 통합당의 대응은 제20대 국회 막판 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 체제 당시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당시 통합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등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당부하자 야유를 퍼붓고 손으로 X자를 만들며 반대 의사를 표현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또 계속해서 장외투쟁과 단식투쟁 등을 벌이며 ‘민생은 도외시하고 대권 놀음에만 빠져 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강경 일변도의 대여 투쟁으로 당의 이미지를 더 극우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왔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김종인-주호영 투톱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모양새다. 20일 <시사오늘>과 만난 한 통합당 초선 의원실 관계자는 “요즘 지역구를 돌아다니다 보면 예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면서 “‘계속 그렇게만 하라’고 칭찬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여당이 헛발질을 해도 우리가 스스로 점수를 까먹어서 지지율 차이가 안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들어서고 나서는 우리 스스로 자폭하는 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통합당 관계자 역시 “한나라당 시절만 해도 보수가 합리적이고 세련되고 품위 있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박근혜 정부와 탄핵을 거치면서 극우라는 이미지가 씌워졌다”면서 “그런데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후에는 다시 품위를 찾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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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있네 2020-07-21 11:57:43
그건 영남당 니들만의 이야기 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