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일본 불매 정면돌파 나서…판매 회복 선봉장은 ‘뉴 CR-V 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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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일본 불매 정면돌파 나서…판매 회복 선봉장은 ‘뉴 CR-V 터보’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7.23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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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혼다코리아는 23일 뉴 CR-V 터보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혼다코리아가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판매 부진 여파를 딛고 반등 기지개를 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어려운 시기 속 CR-V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이며 사업 지속 의지를 내비치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섰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이날 KCC모터스 용산 전시장에서 '뉴 CR-V 터보'의 출시 포토세션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에 선보인 뉴 CR-V 터보는 지난 2017년 출시한 5세대 CR-V의 부분변경 모델로, 내외관 스타일링과 편의사양을 대거 강화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우선 외관은 블랙 프런트 그릴과 와이드한 디자인의 범퍼, LED 안개등, 실버 로어 가니쉬 등을 새롭게 적용해 역동성을 더했다. 후면도 블랙 하우징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윙 타입의 실버 로어 가니쉬, 사각 형태의 듀얼 이그저스트 파이프 피니셔를 새롭게 적용해 SUV 특유의 강인함을 더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4.8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1.5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무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다.  4WD Touring 트림에는 신규 19인치 알로이휠에 대응하는 댐퍼, 차세제어 시스템 등을 통해 안정감을 향상시켰다. 아이들 스톱 기능 탑재로 우수한 연료효율성도 확보했다.

편의사양으로는 고객 선호를 반영해 2열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을 기본 탑재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추가했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혼다의 차세대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을 탑재해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혼다코리아는 이처럼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을 이룬 뉴 CR-V 터보 출시를 통해 하반기 점진적인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360대를 판매한 이후 판매 감소세가 이어져 지난달에는 130대 수준까지 쪼그라들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다.

CR-V 자체적으로도 지난해 128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가 올해 상반기 불매 여파로 판매량이 91대에 그치는 등 급격한 위축을 겪었다.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신차효과를 통해 상반기 부진을 떨쳐내는 것은 물론 입지 회복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뉴 CR-V 터보 출시가 단순한 신차 출시의 의미를 넘어 지속적인 사업의지 피력과 하반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한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간 일본 불매운동과 신차 부재 상황을 의식해 마케팅 활동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지만, 이번 신차 출시를 기점으로 고객 수요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수 있게 된 것.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닛산 철수 발표 이후 혼다코리아가 그 다음 타자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 시선들이 존재했지만, 회사는 이번 뉴 CR-V 터보는 물론 계속해서 신차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모터사이클 사업이 견고하다 해도 자동차 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수준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딜러 이탈 방지와 사기 진작을 위한 노력들을 물론 진정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을 위한 혜택 마련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판매 회복을 위한 노력들 역시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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