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텔링]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는 당위론적 현실”
[정치텔링]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는 당위론적 현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7.26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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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급 서울시장 재보선 후보군은?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내년 재보선 서울시장 후보군에 여러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다.ⓒ뉴시스
내년 재보선 서울시장 후보군에 여러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다.ⓒ뉴시스

 

정치에 대한 이 썰 저 썰에 대한 이야기
이번 편은 '서울시장 후보군' 이모저모와
안철수 페이스메이커 리더십 실현에 관심

정보와 평론의 믹스매치, 색다른 어젠다 제시 지향의 주말판 온라인 저널, ‘정치텔링’이 꼽은 요즘 여론의 관심사 중 이것.

- 내년 재보선 서울시장 출마설 오르내리는 이름은
- 安, 서울시장 출마해야 한다고 보는 평론 ‘왜’
- 안철수 지론, 페이스메이커 리더십 조명의 이유

 

1. 정보 - 서울시장 후보군


내년 재보궐 선거의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시장에서 서울시장 선거로 확대되면서 대선 전초전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당사자들 일부에서는 “생각이 없다”고 하지만, 설왕설래 속 주목받는 후보군은 누구일까요.

여권을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투당’ ‘성추행 당’ 등 불명예에 올라 있습니다. 땅에 떨어진 도덕적 명분을 생각하면 ‘무공천’을 결심해야겠지만 실리를 생각하면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여성 후보자를 공천하거나 △당헌 96조 개정을 통해 후보를 내거나 △무소속의 범여권 단일후보를 밀거나 등의 우회로 방안을 놓고 셈할 수 있다는 전언입니다. 현재 거론되는 여성 정치인 후보군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24일 여권의 한 소식통 등에 따르면 당헌 개정을 할 경우 전대협 출신의 우상호 의원이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용진 의원을 비롯해 친문(문재인)의 지지를 받으며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한 박주민 의원도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도전 가능성의 입지가 넓혀질 것으로 짐작됩니다. 또 민주당이 공천을 안하더라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진영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그쪽으로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

야권은 어떨까요. 미투 여파의 민주당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입니다. 자천타천으로 항간에 오르내리는 후보군을 보면 미래통합당의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김용태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등을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홍정욱 전 의원 등이 주시되고 있습니다.

 

2. 평론 - 安 등판론의 의미


여야 통틀어 서울시장 등판론 여부를 놓고 핫한 인물은 누구일까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입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꼼수로 서울시장 공천을 하게 되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안철수 대표와) 힘을 합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같은 당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며 그의 최측근이 물어왔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안철수 대표는 생각이 다른 듯합니다. 지난 23일 당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권 단일후보 출마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계획도 없다”며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安, 출마해야"

하지만 “안철수 대표가 페이스메이커(조력자) 리더십 관점을 살려 서울시장에 출마해야 한다”는 시각도 전해집니다. <시사오늘> 정세운 정치평론가의 분석에 의하면 이렇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내년 재보궐 서울시장 출마는 당위론적 현실이다.

야권이 문제 해결 중심의 실용주의 정당으로 재편돼야 기울어진 운동장의 정치 지형을 바로잡고 권력을 견제할 수 있다고 보는 평들이 중론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다면 자연스레 야권이 재편되고 실용주의 정당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안철수 정치시작’이 8년여 전 박원순 당시 후보에 양보했던 서울시장 선거 때부터였던 만큼 서울시장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정치적 의미가 상당하다. 또 그 자체로 자신이 강조해온 페이스메이커 리더십을 실현할 수 있는 실험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서울시장이 돼서 야권을 실용주의 중도 노선으로 재편하고 분위기를 전환해나간다고 가정해보자. 그 과정에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차기 대선주자를 발굴하고 지원해주는 조력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나간다면, 안철수 대표가 지향해온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 다른 이들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해주는 훌륭한 페이스메이커 리더십이 현실 정치판에서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서울시정을 미래 지향적으로 책임감 있게 이끌어나간다면 대선주자로서 주춤했던 국민의 기대가 다시금 모아지며 대권 가능성 또한 유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 P.S. 페이스메이커 리더십이란?


페이스메이커 리더십은 안철수 대표가 내세운 새 시대 리더의 조건입니다. 안 대표는 지난 8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옛날 사고방식에 갇혀 과거 팔기만 하는 현재 정부로는 새 시대를 열 수 없다”며 “새 시대에 필요한 정치 리더의 덕목이 페이스메이커 마인드”라고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어 “마라톤을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라며 “자기 속도를 오버페이스로 희생하면서 대신에 자기를 보고 뒤쫓아 오는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도록 도와주는  페이스메이커가 있기에 많은 이들이 정해진 목표 시간 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는 앞에서 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뒤에서 오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지원하고 밀어주는 사람이 페이스메이커”라며 이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이번엔 양보 없다”며 출마한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기간 당시  <시사오늘>과의 동행 인터뷰에서 현 서울시정의 7대 실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목했습니다. 안 대표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대중교통 무료화해 3일 동안 150억 원 날린 것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 악화 △낙하산 인사 전횡 등 및 시 청렴도 최하위 수준 추락 △서울의 20~30대 일자리 20만 개 실종 △저출산 심화와 노인복지 방치 및 인프라 퇴보 △시민단체 측근 대거 기용 및 6층 문고리 세력의 문제 등을 비판하며 "서울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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