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 “민주당, 내년 서울시장 선거서 수도이전 공약하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 野 반대 속 이인영 통일부장관 정식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을 통일부장관으로 정식 임명했다. 앞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인영 후보자 청문회에선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야당 측이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을 제시하며 이 후보자에게 자료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여당은 지난 24일 단독으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의결한 상태다.
이인영 통일부장관 첫 출근…“대담한 남북 변화 만들겠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장관은 취임식은 생략한 채 부서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취임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與 이재명·김부겸 회동…이재명 “金, 노무현의 길 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김부겸 전 의원과 대권 잠룡 이재명 경기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만나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취재진 앞에서 김 전 의원을 향해 “우리 사회 최고의 과제가 지역주의 극복이고 국민 통합이다. 후보께서 군포를 버리고 어려운 대구로 가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면서 “그게 우리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가셨던 길이다. 개인적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우리 당의 여러 정책에 선도적인 제안을 해주고, 무엇보다 코로나로 어려운 국민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계속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후 집무실에서 15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국토보유세, 기본주택 등 정책 현안을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 측에 따르면 이날 만남은 김 전 의원의 요쳥으로 이뤄졌다.
통합당 김종인 “민주당, 내년 서울시장 선거서 수도이전 공약하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에 굳건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수도이전 공약’을 내걸고 시민 의사부터 확인하라”면서 정부 여당의 주장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최근 민주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수도이전 얘기를 많이 하면서도 관련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표는 헌법사항이라고 하고 원내대표는 일반 법률로 옮길 수 있다고 한다. 오락가락 이야기로 국민들이 현혹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천박한 서울’ 발언에 대해 “이 대표가 파리 센느강과 한강을 비교해, 서울 한강은 아파트만 많아 투기 대상이니 비천한 곳이라고 했다”면서 “도시 발전 과정이라는 걸 제대로 인식 못하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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