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삼성SDI도 ‘코로나 여파’, 2Q 영업익 1038억…전년比 34%↓
스크롤 이동 상태바
[종합]삼성SDI도 ‘코로나 여파’, 2Q 영업익 1038억…전년比 34%↓
  • 방글 기자
  • 승인 2020.07.28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삼성SDI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28일 삼성SDI는 2분기 영업이익이 1038억 원으로 지난 동기 대비 34%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586억원으로 6.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77억 원으로 70.2%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지사업 부문 매출이 1조918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전지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고객 비가동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2분기 코로나19로 OEM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빠르게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전기차 배터리 실적이 지난해 대비 50%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ESS(에너지저장시스템)은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했고, 소형전지의 경우 1분기 기저효과로 주요 어플리케이션용 배터리 매출이 늘었다. 폴리머 배터리는 시장 약세가 계속되면서 플래그십 휴대폰용 배터리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39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0% 늘었다. 반도체소재는 서버용 D램 수요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고, 디스플레이 소재 중 편광필름의 경우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향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다만 OLED소재는 스마트폰 수요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하반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소형전지 판매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재택 근무 등의 영향으로 노트북용 폴리머전지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전지 역시 유럽 전기차 지원 정책 확대 영향으로 하반기 판매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확고한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과 소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화 기술을 현재 개발 중이며 실제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SS는 해외 전력용 중심으로 판매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이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 SDI는 “미국, 유럽 등 각국의 친환경 정책 확대와 ESS의 자체 경쟁력으로 향후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연평균 40% 이상 고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은 캘리포니아나 뉴욕 등 5개주가 발전사업주의 ESS 설치를 의무화하고 주마다 RPS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가장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그린뉴딜 정책 등에 73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중장기적으로 ESS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소형전지는 e바이크와 e스쿠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원형 배터리 판매가 늘고,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폴리머 배터리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전자재료사업부문은 반도체소재의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OLE소재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편광필름은 IT용 수요 둔화로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