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이노, 2분기 적자폭 줄였지만…상반기 2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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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이노, 2분기 적자폭 줄였지만…상반기 2조 손실
  • 방글 기자
  • 승인 2020.07.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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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상반기에만 2조 원 규모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2분기 영업손실이 4397억4200만 원이라고 공시했다. 1조775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직전 분기보다는 적자폭을 개선했지만, 상반기에만 2조 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19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1% 줄었다.

매출액은 코로나 19로 인한 유가하락과 그에 따른 석유제품 판매가격 하락, 판매물량 감소로 1분기 대비 줄었다. 영업이익은 석유, 화학 등 전 사업군에 걸쳐 부진한 시황 속에서도 국제 유가의 안정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줄었다. 또, 중동 원유 공식 판매가격 하락 등의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손실 규모가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각국의 경기 부양책과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 회복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하며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문 별로는 석유사업이 432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동산 원유 가격(OSP) 하락과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Lagging Effect)로 마진이 개선됐고,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 전 분기 대비 1조2031억 원 개선됐다.

화학사업은 재고관련 손실이 줄고 연료 가격 하락에 따른 변동비가 줄며 682억 원의 흑자를 냈다.

윤활유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유 판매량이 크게 줄었지만, 원가 하락으로 인한 마진 개선 효과로 전 분기보다 85억 원 증가한 374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며 매출 물량이 감소하고 복합판매단가가 떨어지며 11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 분기 대비 335억 원 줄어든 수준이다.

배터리사업은 신규 가동한 해외 공장들이 조기 안정화하며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글로벌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1138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에서는 전기차용 분리막 판매 증가로 43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분리막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마진 개선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 방향에 맞게 치열한 체질개선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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