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아ST 2분기도 못 피한 코로나…“3분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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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아ST 2분기도 못 피한 코로나…“3분기 기대”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7.30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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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영업익 전년比 54.1% ↓·동아에스티 영업익 적자 전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부진했지만,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매출 2434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 순이익 58억 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제약업계의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부진했지만,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pixabay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부진했지만,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pixabay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 영업이익 54.1% 줄어든 수치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 직접 노출된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부진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의 개별 기준 실적은 2156억 원의 매출과 전년대비 7% 성장한 18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북경한미약품의 전체적인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54%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에 전년대비 52% 역성장한 매출 271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중국 시장 상황의 악화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됐다.

박병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에도 6월부터는 실적 개선 시그널을 보이고 있고 3분기에는 실적이 회복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에스티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동아에스티 2분기 실적은 ETC 제품의 유통 물량이 지난 1분기에 사전 공급된 영향과 코로나19로 해외 수출 및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매출이 감소해 전년 대비 하락했다.

동아에스트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4% 줄어든 1116억 원,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해 -94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 악화에도 상반기 누적 실적은 성장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제품의 유통 물량이 지난 1분기에 사전 공급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상반기 누적 매출은 주력 제품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소화기과, 정형외과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라니티딘 이슈로 동아에스티 소화기계 제품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해외 수출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캔박카스 등의 수출 감소에 따라 하락했지만, 상반기 누적 매출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DA-3880)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등의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2분기 및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로 인한 감염관리 제품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술용 제품 매출의 감소로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R&D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가 보여 3분기 기대감이 높아진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당뇨병 치료제 DA-1229(슈가논)는 인도 발매, 러시아 발매, 브라질에서 허가 신청 완료, 중남미 17개국에서 발매 및 허가 진행 중"이라며 "대동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 위해 조인트벤처인 레드엔비아를 설립하고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미국 임상 2, 3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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