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제네시스 수지 가보니…‘스타더스트’에 반하고 ‘카 타워’에 놀라
스크롤 이동 상태바
[르포] 제네시스 수지 가보니…‘스타더스트’에 반하고 ‘카 타워’에 놀라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7.30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량 본연에 집중한 미니멀리즘 콘셉트 ‘눈길’…브랜드 최초 고객 인도 세레머니 서비스 제공나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용인/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번째 독립형 전용 전시관인 '제네시스 수지'의 전경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번째 독립형 전용 전시관인 '제네시스 수지'의 전경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강남에 이어 용인 수지에 두번째 독립형 전용 전시관인 '제네시스 수지'를 마련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관이라는 말처럼 웅장함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이곳은 오히려 미니멀리즘 콘셉트의 내부 인테리어를 적용, 군더더기 없는 수수한 공간 속 제네시스 전시 차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기자는 지난 29일 미디어 초청 행사를 통해 30일 개관한 제네시스 수지를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 우선 제네시스 수지는 외관부터가 차별화를 이뤘다. 4층의 대형건물은 붉은 빛이 감도는 내후성 강판으로 뒤덮여 있어 자동차 브랜드의 전시관이라기보다는 미술관이나 공연장을 연상케 한 것. 이러한 외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부식된 느낌을 냄으로써,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제네시스의 가치를 표현했다는 게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중앙 입구를 통해 전시장 내부로 들어가 보더라도 자동차 전시장보다는 미술관에 가깝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돼 있는 모든 벽면에는 미술품이 걸려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인데, 안내 데스크를 지나쳐 널찍한 1층 특별 전시공간에 당도하면 그 의미를 금새 알 수 있다. 1층부터 3층까지 뚫린 홀같은 공간을 홀로 지키고 있는 G90 스페셜 에디션 '스타더스트' 모델이 예술작품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어서다.

특히 다크 그레이 바탕에 반짝이는 입자가 들어간 카본 메탈, 비크 블랙 투톤으로 완성된 스타더스트는 강한 조명 아래서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넓은 공간 속에서도 허전함이라곤 느낄 수 없다. 단 50대만이 한정 제작돼 희소성을 지닌 해당 모델은 이미 완판돼 구매가 불가능하지만, 실물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제네시스 수지 1층에는 G90 스페셜 에디션 '스타더스트' 모델 1대가 단독 전시돼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수지 1층에는 G90 스페셜 에디션 '스타더스트' 모델 1대가 단독 전시돼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1층 전시공간은 오로지 차량 한 대만을 전시했는데, 고객 개개인을 위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제네시스의 의지로 읽혀진다. 이날 전시장 관람에는 전문 큐레이터가 동행했는 데, 일반 고객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차량에 대한 상세 설명 및 전시장 안내를 지원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특별하고 다채로운 제네시스 상품 체험이 가능하며,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까지 높일 수 있다.

2, 3층은 각 층별로 G70, G80이 7대씩 전시돼 있다. 여기에 실제 크기의 다양한 내외장 전 색상이 조합된 차량 문을 일렬로 전시, 고객들이 직접 마감재 질감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도어 내 천연 원목의 재질감을 살린 오픈 포어 리얼우드 가니시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층마다 한 켠에는 다면체 거울이 설치돼 있어, 그 바로 앞에 전시된 제네시스 차량의 유려한 라인들도 여러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3층에서는 반대편 전면 유리창에 4단으로 나있는 카 타워(Car Tower)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벽면 수납형 차량 전시관인 카 타워에는 최대 32대의 차량이 보관 가능하며, 미디어 투어 행사에서는 16대가 전시돼 있었다. 카 타워는 전시 기능과 더불어 차량을 구매 고객들에게 인도하기 전 보관하는 용도로 쓰인다.

제네시스 수지 3층에는 G80 7대와 실제 크기의 다양한 내외장 전 색상이 조합된 차량 문이 일렬로 전시돼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수지 3층에는 G80 7대와 실제 크기의 다양한 내외장 전 색상이 조합된 차량 문이 일렬로 전시돼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4층에는 브랜드 첫 SUV 모델인 GV80 6대와 플래스십 모델 G90 3대(리무진 1대 포함)가 전시된다. 이중 G90은 안쪽 별도의 공간에 따로 배치돼 고객들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살펴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외에도 벽에 나있는 2대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는 G90 스타더스트의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4층까지 둘러보고 난 후 구매를 고려하거나 결정한 고객들을 위한 상담실도 따로 나있어, 모델별 상품 확인부터 구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시 1층으로 돌아오면 제네시스 수지의 하이라이트이자 브랜드 최초로 도입한 '차량 인도 세레머니'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G90 구매 고객들이 차량을 인수할 때 제공하는 특전으로, 전담 큐레이터가 △차량 언베일링△멤버십 서비스 안내 및 가입 △주요 차량 기능 설명 등을 진행해 차량 인수 시의 설렘과 오너로써의 자부심을 강화해준다. 수입차 브랜드도 엄두를 못낼 이같은 프리미엄 서비스는 제네시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윤기 제네시스 프로세스 매니저는 "카타워에 보관된 고객 인도용 차량을 카리프트로 내리면 1층 별도의 인도 라운지에서 고객은 큐레이터와 함께 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며 "특히 로봇 팔처럼 생긴 기계를 통해 차량 통신기능과 차체 상하부를 모두 점검할 수 있고, 라운지 내 3대의 모니터로 해당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수지는 브랜드 최초로 도입한 '차량 인도 세레머니'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차량 언베일링 시연이 진행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수지는 브랜드 최초로 도입한 '차량 인도 세레머니'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차량 언베일링 시연이 진행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수지는 상설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 차량의 실질적 주행성능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속도로가 인접한 수지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제네시스만의 주행 안정성과 ADAS 기능들을 세세히 살펴볼 수 있음은 여타 전시장들이 제공하는 시승 서비스와 비교해 경쟁 우위에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또한 고객들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 묻어난데다, 차량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는 점에서 브랜드의 품격과 외연을 더욱 넓혀줄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고객이 오롯이 자동차에만 집중할 수 있는 개성 있는 공간을 구현함과 동시에 쇼룸의 주인공인 제네시스 차량이 돋보일 수 있도록 건축물의 내외장 소재부터, 동선, 차량 전시 등을 세심히 신경 썼다"며 "많은 고객들이 특별하고 다채로운 제네시스 상품 체험을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네시스 수지 1층에 전시된 G90 스타더스트 모델 뒤로 카 타워가 보인다. 카 타워는 전시 기능과 함께 고객들에게 인도될 차량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수지 1층에 전시된 G90 스타더스트 모델 뒤로 카 타워가 보인다. 카 타워는 전시 기능과 함께 고객들에게 인도될 차량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