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與와 동반상승…‘서울 민심 이반’ 회복,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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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與와 동반상승…‘서울 민심 이반’ 회복, ‘숙제’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8.03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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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 10주 만에 반등, 서울 민심 통합당이 민주당 제쳐
내년 서울 재보궐 이대로 어렵다 전망도, 통합당 후보군 찾기‘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면에서 동반상승했지만 서울 민심 이반 회복 문제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9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10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더 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동반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6.4%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2%p 오른 것으로 지난 5월  셋째 주 조사에서 62.3%를 기록한 이후 9주 연속 내림세로 돌아서다 10주 만인 이번에 처음 반등한 것이다.
 

정당지지도 조사ⓒ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정당지지도 조사ⓒ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민주당의 경우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보다 0.8%p 오른 38.3%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이슈 등이 반등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오히려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전주보다 3.1%p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 권역별로 대구와 경북, 경기와 인천, 여성과 70대 이상, 자영업 층 등에서 지지율이 올라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연거푸 하락세를 지나 동반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지만 서울의 정당 지지율에서 통합당이 민주당을 제치는 등 민심이 뒤바뀐 것으로 드러나 여당에 과제를 안긴 모습이다.

전국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소폭 상승세였지만 서울에서는 33.8%에 그치며 5.4%p 올라 35.6% 기록한 통합당보다 1.8%p 뒤쳐진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행정수도 이전 영향부터 주택임대차 보호법 개정안 등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반발부터 고(故)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 도덕성 문제까지 맞물리면서 민주당에 대한 서울 민심이 이탈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심 이반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도 전망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으로서는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할 만한 수습용 카드를 내놓는데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역전의 기회를 얻은 통합당으로서는 승부를 걸어볼만하다고 판단돼 후보군 찾기에 적극성을 띨 것으로 판단된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해 “아직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인지 적합한지 점차적으로 추려내겠다”며 “당선될 수 있는 사람을 찾겠다. 지방행정에 따라 경영능력과 소통능력을 갖춘 사람을 찾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에 나온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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