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스크롤 이동 상태바
현대그룹,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2.01.17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현대그룹이 지난 16일 6성급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초 마감된 반얀트리 매각 입찰에서 현대그룹은 1600억원 규모의 금액을 분할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해 이날 우선협상 대상자로 확정됐다.

현대그룹 측은 “이번 입찰에서 가격조건은 불리했으나 경영능력, 자금조달능력, 향후 운영계획 등 비가격요소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얀트리는 남산 자락에 위치해 조망권이 뛰어나고 서울 중심권 접근성이 좋은 최적의 입지를 갖춰 숙박뿐 아니라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최고의 가족형 리조트 호텔”이라며 “앞으로 현대그룹의 경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서울을 대표하는 초특급 호텔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그룹은 미분양된 회원권을 조기 판매해 수익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적극적인 마케팅과 재무구조 개선을 실시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신임 대표이사 선임 등 경영진 인사를 포함한 세부 경영 청사진을 실사 등을 거쳐 추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이번 반얀트리 인수를 계기로 올해 현정은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 등 미래 성장기반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얀트리는 싱가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호텔 및 리조트 운영 업체로 2007년 구 타워호텔을 인수한 국내 기업(어반 오아시스)이 반얀트리에 운영을 위탁해 회원제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설을 대폭 확충한 후 신규 회원권 분양 부진 등으로 경영난에 빠져 채권단이 매각을 추진하면서 대기업들의 관심을 모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