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비대면 시대…이커머스업계, IT인재 모시기 적극
스크롤 이동 상태바
빨라지는 비대면 시대…이커머스업계, IT인재 모시기 적극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8.04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오히려 IT 산업은 성장 추세
개발자 공채 활발…입사 축하금 내걸기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오는 17일까지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을 진행하는 PXC 부문 소속의 임직원들 모습 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가 오는 17일까지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을 진행하는 PXC 부문 소속의 임직원들 모습 ⓒ이베이코리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주요 이커머스와 유통기업이 IT 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데 반해 디지털 전환, 비대면 혁신 기술 수요가 높아지면서 기업 내에서도 IT 직군 육성이 필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팬데믹 상황에 이르며 대부분의 산업이 채용을 줄여 상반기 구직난은 더욱 심화됐다. 하지만 언택트 산업의 확대로 IT 관련 업종의 구인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자사 사이트의 올해 상반기 채용공고를 지난해와 비교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 업종의 채용공고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IT업종은 비교적 선방했다.

특히 ‘IT·웹·통신’ 분야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 문화 전반에서 언택트 바람이 불고 이에 따라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오히려 성장 동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 언택트 소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쇼핑몰·오픈마켓’(-0.1%)은 가장 적은 감소율을 보이며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게 구인을 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지난 6월부터 ‘IT·웹·통신’(6.5%) 분야는 오히려 지난해 동기 대비 채용공고가 늘었다.

실제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미래 핵심 기술로 평가되는 IT 관련 인재 수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오는 17일까지 총 2주간 고객 경험 혁신을 함께 만들어갈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모집 분야는 ‘PXC(Product Experience Center)’의 △소프트웨어 개발자(SW Developer) △앱 개발자(Application SW Developer) 두 분야로, 총 00명의 인원을 신입으로 채용한다. 학·석사 학위를 보유한 기졸업자와 2020년 8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D2 비자 소지 외국인도 지원이 가능하다.

PXC는 멤버십-결제-배송 등을 아우르는 이베이코리아 대표 서비스인 ‘스마일’ 시리즈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덕트와 서비스들을 기획·개발·디자인하고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혁신 조직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의 경우 판매·구매 고객의 사용 경험 개선을 위한 각종 상품 구조 및 기능 업그레이드, 대규모 트래픽 데이터를 활용한 프론트·백 엔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앱 개발 직군은 G마켓, 옥션, G9를 포함한 안드로이드 및 iOS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모바일 앱 최신 트렌드에 대한 연구 및 아이디어 적용 기회가 주어진다.

위메프도 최근 신입 개발자 공채를 진행했다. 채용 분야는 △모바일 및 PC 환경의 웹·앱 서비스 개발 △머신 러닝 △딥 러닝 △데이터 분석 등이다. 채용 인원은 두 자릿수 규모로, 신입 또는 개발 업무 1년 미만 경력자 중 컴퓨터 관련 학과 전공자, 관련 교육 이수자가 대상이었다. 

지난 4월 그룹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ON)’을 출범시킨 롯데도 IT 인재 채용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의 발전과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과제로 삼았다. 지난 5월 면세점 빅데이터 직무 수시전형 모집을 시작으로 상시 채용에 나섰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대회를 열어 우수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쿠팡도 공격적으로 인재 수혈을 시작했다. 쿠팡은 최근 200여 명의 테크직군 경력 공채에 나서면서 합격자들에게 최소 5000만 원의 입사 축하금 성격의 사이닝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채용 대상은 안드로이드, iOS, Frontend, Backend 자바 엔지니어 등 개발자 직군과 프로덕트 오너, 프로덕트 디자이너, UX 리서쳐 및 정보보안 엔지니어 직군이며, 최소 5년 이상의 동일 직군 경력자를 대상으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향후 언택트 관련 기술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경쟁업체들도 늘고 있어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우수한 개발자 육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