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다퉈 내놓은 백화점 ‘구독 서비스’, 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앞다퉈 내놓은 백화점 ‘구독 서비스’, 왜?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8.06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百 반찬·롯데百 빵·신세계 과일 등 구독 서비스 선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백화점 업계에서 앞다퉈 정기적으로 이용료 등을 징수해 판매하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성고객을 잡음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움직임이란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경인 지역 10개 점포에서 '현대식품관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지난 5일 론칭했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경인 지역 10개 점포에서 '현대식품관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지난 5일 내놨다. ⓒ현대백화점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경인 지역 10개 점포에서 '현대식품관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지난 5일 내놨다.

반찬 정기배송은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반찬을 한 달 동안 매주 1회씩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구독 서비스로, 당일 오전에 조리한 신선한 반찬을 집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을뿐 아니라, 매주 반찬을 달리 먹을 수 있다.

특히 매장에서 판매되는 반찬보다 10~30% 할인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돼 고객은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빵·와인·커피 구독 서비스를 노원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빵 구독 서비스는 한 달에 5만 원만 내면, '여섯시오븐' 베이커리에서 매일 빵 1개가 제공, 와인은 월 5만 원에 4병을, 커피는 월 4만 원에 아메리카노 30잔을 즐길 수 있다.

지난 6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과일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월 구독료 18만 원을 내면 신세계백화점 청과 바이어가 직접 고른 제철 과일 3~5종을 매주 목요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VIP 고객 대상, 총 20만 원 상당으로 매주 1회 5~10kg의 모둠 과일이 집으로 배송된다. 향후 신세계백화점은 과일 정기 구독 서비스의 대상 점포와 고객층을 곧 확대할 방침이다.

이처럼 백화점 업계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구독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차별화 서비스와 혜택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으로 서비스를 받고 싶은 소비 트렌드가 활성화된 점도 한몫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구독 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백화점 업계도 나선 것 같다"며 "향후에도 더 많은 종류의 구독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 구독 경제 시장 규모는 5300억 달러(한화 약 650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