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에 힘쓰는 금융권 수장들…그들의 화두는 ‘ESG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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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에 힘쓰는 금융권 수장들…그들의 화두는 ‘ESG경영’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8.07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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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지속적인 ESG경영 강조… 2030년까지 그룹 탄소배출량 25%↓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친환경·상생·신뢰 키워드로 사회책임경영 추진…변화 앞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적극적인 지속가능경영 통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뒷받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최근 금융권에서는 경영전략으로 '친환경·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성장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2019년 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잇따라 발간하고, 사회적 책임 경영의 핵심인 'ESG경영'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의 2019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각 사 제공
(왼쪽부터)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의 2019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각 사 제공

KB금융그룹은 윤종규 회장이 취임한 후, 본격적으로 차별화된 ESG경영 목표를 세웠다. KB금융은 ‘2019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KB GREEN WAY 2030’을 공개하고 환경·사회 분야에서의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KB GREEN WAY 2030’은 2030년까지 그룹의 탄소배출량을 25% 감축(2017년 대비)함과 동시에 현재 약 20조원 규모의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이라는 ‘3가지 ESG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각 전략 방향별 중점 영역을 선정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은 ESG경영 강화를 위해 '적도원칙'에 참여할 계획이다. 적도원칙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으로 인한 대형 개발 사업이 환경 파괴 또는 인권 침해 문제가 있을 경우 대출하지 않겠다는 금융회사들의 자발적 협약으로,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경영 노력의 일환이다.

윤 회장은 “KB금융그룹은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ESG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도 지난달 사회책임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19 신한금융그룹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로 15번째 발간된 '사회책임보고서'에는 △책임있는 성장 △사회적 동반관계 형성 △미래를 향한 투자라는 3대 지향점을 기반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중장기적 가치를 높이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사회책임경영의 핵심 요소인 'ESG경영'을 강조하며,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라는 각각이 뜻하는 바를 테마로 잡아 'ESG Table'을 제작했다. 또 최근에 강조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그룹의 대응방안,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테스크포스), SASB(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친환경’, ‘상생’, ‘신뢰’ 세 가지 방향으로 그룹의 사회책임경영을 추진하겠다”며, “차별화 된 방식의 사회책임경영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앞장 서서 지원하는 ‘一流(일류)신한’이 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일 지난 한 해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2018년 지주 설립 후, 두번째로 발간된 보고서에는 새로 편입된 자산운용사 등을 포함한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이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어 우리금융그룹의 '코로나19 피해 지원 활동'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차원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ESG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와 연계해 새롭게 수립한 그룹 5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전략인 △포용적 금융 △미래세대 육성 △취약계층 지원 △메세나 확산 △환경 보존과 이에 따른 다양한 활동도 공개했다.

손태승 회장은 “최근 발표된 한국형 뉴딜 정책의 핵심축인 ‘그린뉴딜’이나 ‘안전망 강화’에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이 뒷받침된다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경쟁력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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