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중진 정치인 6명 ´국민생각´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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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중진 정치인 6명 ´국민생각´ 입당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1.20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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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박계동 배일도 윤건영 이신범 이원복 ´2012 선택´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박세일·장기표 두 사람이 주축으로 추진해온 대중도신당 '국민생각'에 현역 정치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20일 김경재, 박계동, 배일도, 윤건영, 이신범, 이원복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생각' 입당을 밝혔다.

이날 회견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들 전직 국회의원들이 사실상 현역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경재 전 의원은 최근까지 정통 민주당 세력의 부활을 위해 힘을 기울여 왔다. 박계동 전 의원은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고 지난해 4월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려고도 했었다.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출신의 배일도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에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었다.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장을 지낸 윤건영 전 의원도 여의도 재입성을 노리며 정치활동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DJ 내란 음모 사건'으로 옥살이를 한 바 있는 이신범 전 의원도 19대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복 전 의원은 얼마전 인천 남동구(을)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 왼쪽부터 박계동, 배일도, 김경재 전 의원, 박세일 국민생각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이신범, 윤건영, 이원복 전 의원

이처럼 퇴물 정치인이 아닌 나름 여전히 가능성을 지닌 중진 정치인들이 '국민생각'에 참여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이날 "지금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에서 시도하고 있는 쇄신과 통합이라는 과장된 몸짓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쇄신'은 권력독점을 위한 정치적 곡예이며,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야합이 그들만의 패권싸움이라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기성 정치권을 비판했다.

이 같은 이유 외에도 최근 분당(分黨)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한나라당을 '국민생각'이 대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면에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사실 요즘 여의도에서는 '한나라당이 깨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한나라당에서 안 되면 국민생각으로 가면 된다'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 정도로 '국민생각'의 위상이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이들 중진 정치인들 눈에도 '국민생각'의 정책이나 방향이 최근 시대 흐름과 잘 맞아 떨어져 보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민생각' 관계자에 따르면 "나름 자신의 조직을 가지고 있는 많은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조만간 계속해서 정치인들의 입당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입당을 발표한 6명의 전직 의원들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인물들"이라며 "하지만 이들보다 더 눈길을 끄는 인물들이 발표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전날(19일)에는 박승부 예비역 육군 소장 등 예비역 장성 6명을 포함한 군 출신 인사 11명이 '국민생각'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국가관과 안보의식, 민족통일에 대한 확고한 비전ㆍ정책을 제시한 국민생각이야말로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적극 대처하고 민족의 통일을 추진하는데 적합한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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