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주식 모바일 서비스 런칭…젊은 고객층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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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주식 모바일 서비스 런칭…젊은 고객층 잡는다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8.14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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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한국투자·신한금투, 신규 출시 및 업무협약 통해 개선
하반기도 지속적 증가…일부 증권사, 거래대금 증가에 반사이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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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들이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런칭하거나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상대적으로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투자자층을 사로잡고, 이들을 해외주식투자에 쉽게 접근시키기 위한 의도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하반기에도 해외주식 투자를 포함한 브로커리지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래에셋·한국투자·신한금투, 신규 출시 및 업무협약 통해 개선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모바일 서비스 m.Club에 신규 서비스 '콰라의 주가예측'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콰라소프트사'의 AI딥러닝 '마켓드리머'가 미국 S&P500 종목의 향후 일주일~한달 주가의 예측 등락률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요 미국 주식의 향후 움직임을 살펴보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3일 소액으로 쉽게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앱 '미니스탁'을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1주 단위로 구매해야 했던 해외주식을 별도의 환전없이 1000원 단위로 주문해 소수 여섯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다시 말해, 한 주당 200만원이 넘는 아마존의 주식도 '미니스탁'을 통해 1만 원만 매매할 수 있는 것이다. 

우선, 출시 초기에는 △구글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우량주 260여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향후 거래 가능 시장과 종목을 확대할 방침이며, 연말까지 1만원 이하 거래는 월 10건까지 수수료없이 주식 거래할 수 있다는게 한국투자증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도 해외주식 서비스 영역을 넓혀 나갔다. 잔돈투자 핀테크기업 '티클'과 업무제휴를 체결하면서, '티클' 서비스에서도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서비스를 가능케 한 것이다. 티클은 사용자가 앱과 연동된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1000원 미만의 잔돈을 자동으로 저축, 투자해주는 서비스로,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누적 다운로드 10만 건을 넘어섰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티클과의 제휴를 통해 지난 3일부터 '티클 앱'에서도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개선했다.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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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지속적 증가…일부 증권사, 거래대금 증가에 반사이익

증권사들의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올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상반기 몇몇 증권사들은 실적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해외주식을 포함한 브로커리지의 호황은 계속되겠다는 의견이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전년과 비교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하반기가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주식 결제처리금액(매도+매수)은 260억6344만 달러(약 30조9138억 원)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8억3783만 달러(약 8조1104억 원)보다 281.2% 높아진 수치다. 

이중 일부 증권사는 상반기 해외주식에 대한 여러 성과를 올렸는데,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 해외주식 예탁자산이 지난해 말 약 7조6000억 원에서 올해 2분기에는 약 11조4000억 원으로 1.5배 늘어났다. 또한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약정은 올해 3월 약 3조2000억 원에서, 6월 약 5조9000억 원으로 84% 증가했다. 아울러, 업계 안팎에서는 증권사 브로커리지의 하반기 전망도 밝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투자 경향을 분석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국내주식과 더불어, 해외주식과 관련된 종목 토론방을 신설하는 등 커뮤니티도 활성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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