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 콘텐츠 마케팅 열전…‘언택트·차별화’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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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 콘텐츠 마케팅 열전…‘언택트·차별화’ 키워드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8.14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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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최근 저축은행업계에서 콘텐츠 마케팅이 한창이다. 유튜브·페이스북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한 언택트 방식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한 이미지 메이킹에 나섰다. 아울러 은행지점을 '이색체험' 공간으로 만들고, 캐릭터를 활용하는 등 젊은 고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에 어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오픈뱅킹 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고객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자사로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 언택트 바람이 불면서 SNS 콘텐츠를 통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이중 가장 활발한 곳은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이 계열사로 속한 'J 트러스트 그룹'이다.

J 트러스트 그룹이 지난 4월 오픈한 유튜브 채널 ‘점프업TV’ ⓒJ 트러스트 그룹
J 트러스트 그룹이 지난 4월 오픈한 유튜브 채널 ‘점프업TV’ ⓒJ 트러스트 그룹

J 트러스트 그룹은 지난 4월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 채널 ‘점프업TV’를 개설했다. 이 채널은 ‘4050 남성이 가장의 책임으로 인해 지금껏 하지 못했던 로망을 실현하는 도전 버라이어티’를 콘셉트로 한다. 최근에 게재된 △골프 입문자를 위한 강습 △반려견 셀프 미용 등의 영상은 조회 수 2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점프업 TV'는 오픈 4개월 만에 8월 초 누적 조회 수 13만회를 돌파했다. 이 채널이 저축은행 공식 브랜드 채널이 아닌 서브 채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빠른 증가세다.

아울러 JT친애저축은행은 브랜드 캐릭터인 ‘쩜피’와 ‘쩜피프렌즈’를 앞세운 반려견 콘텐츠를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하고, 캐릭터 체크카드를 선보이는 등 캐릭터 마케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6월부터 금융사 직장인이 경험하거나 겪을 수 있는 일을 재구성한 ‘웰컴을 홍보하라’ 영상을 유튜브 채널 ‘웰컴투짠테크’로 공개하고 있다. 20대에서 30대 초반의 대리직급 이하 직원들이 기획에서부터 출연, 촬영 전반을 도맡은 덕분에 젊은 층의 직장 생활 애환을 충실히 녹여냈다는 호응을 얻었다.

웰컴저축은행의 유튜브 ‘웰컴을 홍보하라’ 영상 ⓒ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의 유튜브 ‘웰컴을 홍보하라’ 영상 ⓒ웰컴저축은행

아울러 저축은행의 지점을 고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민 곳도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6월 노원지점을 재개장하면서 대기 공간을 복고풍의 ‘청춘당’ 카페로 만들었다.

노원지점은 SBI저축은행의 전국 20개 지점 가운데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한 곳으로, 청춘당은 저축은행의 주요 고객층인 50대 이상이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옛 다방이 연상되는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방문객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커피머신과 다과가 구비돼 있으며, 향후 금융∙자산관리 교육, 보건소 및 의원과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 지역 아파트 부녀회 모임, 추억상영관 및 전시 등의 문화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튜브 채널이나 지점을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특색 있는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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