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오늘] 새 학기 시작하자 美 대학들, 코로나19 집단 발병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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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오늘] 새 학기 시작하자 美 대학들, 코로나19 집단 발병 잇따라
  • 문민지 기자
  • 승인 2020.08.18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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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시작하자 연이은 집단 발병
미국 코로나 사망자 수 17만 명 넘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문민지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미국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채플힐 캠퍼스)은 가을학기 첫 주에 대면 수업을 중단했다. 학기 시작 일주일 만에 원격 수업으로 전면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해당 대학은 코로나19가 확산에도 가을 학기 동안 대면 수업을 결정한 대학들 중 하나였다.

전체 학생 수 3만 명 규모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95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13.6%인 13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교직원 5명도 양성으로 판명됐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외에도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여학생 기숙사에서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격리조치에 들어갔으며, 노터데임 대학에서도 58명의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학기 시작 일주일 만에 코로나 환자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의 빠른 전파 속도와, 미국 대학생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노스조지아 대학 캠퍼스 밖 주거 단지에서는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은 학생들이 대규모 파티를 여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AP 통신은 테네시주, 조지아주, 앨라배마주의 대학 관계자들도 학기가 시작한 첫 주말, 지켜지지 않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붐비는 술집 등으로 좌절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운 대학 응급의학과 조교수인 매건 래니는 “대학들은 학생들이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하고, 마스크를 의무화하며, 마스크 접근성을 높여줘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캠퍼스를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7만 277명이며, 확진자 수는 542만1천80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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