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해외편] 페이팔, 비대면 결제 시대 대표 수혜주…‘성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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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해외편] 페이팔, 비대면 결제 시대 대표 수혜주…‘성장 기대감’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8.2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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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설립, 시가총액 2258억 달러…코로나19 영향에 주가 오름세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 상회… 비대면 결제 건수 및 신규 가입자 증가
하반기 매출 가이던스 상향 조정…자회사 시너지 및 해외 진출에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Paypal 홈페이지 캡처
Paypal 본사 ©Paypal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의 영향이 계속되면서 페이팔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시장 안팎의 관계자들은 페이팔에 대해 코로나19에서 얻는 반사이익 뿐만 아니라 중장기 성장기회를 갖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페이팔은 온라인 전자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258억 달러에 달한다. 20일 나스닥에 따르면, 페이팔의 주가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최고조였던 지난 4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실적 발표 이후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다가, 이달 6일(이하 미국시간) 204.09달러를 기록한 이래, 현재는 소폭 줄어든 19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9일에는 전일대비 2.13달러(1.09%) 떨어진 192.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페이팔은 올해 2분기 매출액 5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50억 달러를 상회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의 관계자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비대면 결제가 증가했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2분기 신규 활성 가입자 수가 213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 가입자들의 특징으로는 실버세대를 필두로 전자결제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으며, 신규 가입자 평균 이용률은 전년대비 20~30% 늘어나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면서 "일간 활성 유저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를 필두로 디지털 채널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편리성·효율성을 바탕으로 신규 이용자들의 디지털 채널 사용은 지속되고 이는 전자결제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결제 처리 점유율은 57%에 달하는 만큼, (비대면) 관련 수혜는 지속적으로 부각되겠다"고 전했다.

이는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이 지속되겠다는 의미인데, 페이팔은 3분기 가이던스에 이같은 자신감을 밝힌 바 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결제금액, 매출액, EPS 성장 가이던스(30%, 25%, 25%)는 시장 전망치를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다"면서 "올해 연간 가이던스도 모든 항목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결제 지표 상승은 팬데믹 발생 직후에만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사업환경의 구조적 변화때문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언급된 페이팔의 '구조적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벤모 △허니 △Xoom △iZettle 등 자회사의 성장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다른 해외지역의 진출과 타 기업과의 시너지를 주목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페이팔은 향후 남미, 중국 등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국 내에서는 CVS Pharmacy와의 제휴로 약 8200개의 상점에 페이팔과 벤모의 QR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추가적인 신규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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