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또 방역…커피업계, 확진자 속출에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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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또 방역…커피업계, 확진자 속출에 노심초사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8.20 15: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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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할리스커피, 코로나19로 휴업 잇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방역 조치 강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김유종
커피 프랜차이즈업계가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김유종

커피전문점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업계가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업계에서는 휴업 등으로 인한 손해가 크고 한 공간에서 함께 먹고 마시는 매장 특성상 감염을 완벽하게 막을 뾰족한 방도가 없는 만큼 방역 강화로 자구책 마련에 들어간 분위기다.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유행하는 가운데 커피전문점 내 감염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커피 프랜차이즈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내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감염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소비자들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스타벅스 파주 야당점에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스타벅스 파주야당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5명이다. 지난 12일 파주 스타벅스 야당점 방문자 중 5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야당점과 더불어 군포에 위치한 스타벅스 산본점도 근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점이 일시 폐쇄됐다. 앞서 스타벅스 국내 최대 규모 매장으로 신규 오픈한 더양평DTR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해 방역 조치 후 영업을 재개한 바 있다.

할리스커피도 선릉점, 구반포역점이 코로나19로 매장을 닫고 방역 조치했다. 선릉점의 경우 지난달 22일 확진자가 매장에 방문했고, 구반포역점은 매장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받았다. 지난 19일에는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도중 탈출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할리스커피 신촌점에서 경찰에 검거되면서 해당 매장 영업도 임시 중단했다. 

이처럼 일상 공간으로 여겨졌던 커피전문점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강화된 방역 지침을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는 서울과 경기 모든 매장의 좌석을 30% 이상 축소하는 등 방역 수칙을 강화했다. 테이블 간격을 1~2m 간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재배치하고, 가급적 2인석 위주로 배치 운영한다. 또한 커뮤니티 테이블과 스탠드업 테이블 좌석 역시 축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할리스커피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고객 건강 지킴이 수칙’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매장 이용 시 마스크 의무 착용하기 △음식(음료) 섭취 전·후 마스크 착용하기 △최소 1m이상 간격 두고 앉기 △손 소독제로 손 소독하기다. 매장에서는 매 시간마다 해당 내용을 전하는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할리스커피 모든 근무자들은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출근 시 개인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또한 1일 1회 감염병대응관리표준매뉴얼, 감염병예방소독가이드, 감염병관련운영가이드에 따라 모든 장비, 기물, 접객 공간 등에 대해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한다.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매장 소독-마스크 의무착용-거리두기 예방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카페 생활방역지침 강화’ 공문을 전국 가맹점에 전달했다. 공문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개정안’,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안내’, ‘방역 수칙 점검 체크리스트’ 등이다. 전 가맹점은 이를 수령하는 즉시 안내 스티커를 테이블, 게시판 등에 부착하고 수시로 환기, 청소, 소독 등 체크리스트를 확인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매장 내에 머무는 고객들에게는 지그재그로 앉기 또는 한 방향으로 앉기를 권고하며 코로나 확산 예방에 동참하도록 했다.

앞서 방역당국도 별도의 ‘카페 방역지침’을 내놨지만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침에 따르면 커피나 음식을 주문할 때, 대기할 때, 이동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리에 앉아서도 커피를 마실 때만 제외하고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방역에 보다 신경쓰는 것 외에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서 “대다수 매장이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위생 관리를 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지침 준수도 절실한 때”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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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더뻑 2020-08-21 15:40:44
비정상 기독교인들이 이 나라를 망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