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중간평②] “이낙연 체제, 내년 4월 본격적 갈등 예상…反文 노선 택할수도”
[민주당 전대 중간평②] “이낙연 체제, 내년 4월 본격적 갈등 예상…反文 노선 택할수도”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08.25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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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체제, 서울·부산 선거 ‘책임 전가’ 갈등 예상…“최고위원만 욕받이”
당대표 수락연설 ‘주목’…“재집권 위해 지금부터 文정부와 각 세워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대세에 따라 이낙연 의원이 선출될 경우, ‘이낙연 체제’의 데뷔 무대가 될 내년 보궐선거 책임론이 대표직의 공석으로 최고위원들에게만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오는 29일을 기점으로 당선자가 레임덕에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고 당청 관계를 재정립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시스
대세에 따라 이낙연 의원이 선출될 경우, ‘이낙연 체제’의 데뷔 무대가 될 내년 보궐선거 책임론이 대표직의 공석으로 최고위원들에게만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오는 29일을 기점으로 당선자가 레임덕에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고 당청 관계를 재정립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시스

‘슈퍼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사령탑을 뽑는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에서는 8월 29일을 기점으로 펼쳐질 일들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대세에 따라 이낙연 의원이 선출될 경우, ‘이낙연 체제’의 데뷔 무대가 될 내년 보궐선거 책임론이 대표직의 공석으로 최고위원들에게만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오는 29일을 기점으로, 새 지도부가 레임덕에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고 당청 관계를 재정립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낙연 체제, 서울·부산 재보선 책임 두고 내홍 예상…“욕받이 최고위원” 


민주당은 이미 ‘이낙연 대세론’이 점령한 분위기다.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지지율을 추월당해 2위에 머무르면서 ‘위기론’도 제기됐으나, 작년 4월 ‘총선 정국’부터 굳건했던 대세론으로 인해 당대표가 되는 데엔 큰 지장이 없다는 분석이다. 기자와 만난 여야 정치권 관계자들 역시 입을 모아 “대선 후보로는 몰라도 당 대표 선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이낙연 체제’가 형성될 경우, 새 지도부의 데뷔 무대가 될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공석으로 치러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권 주자로 나설 경우 선거 1년 전에는 대표직에서 물러나도록 당헌·당규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재보선은 보궐선거의 원흉이 된 성추문이 연이어 발생한 민주당에게 불리한 형국이다. 실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서울이든 부산이든 민주당 출신 시장들이 치명적인 실수로 생긴 선거인만큼 통합당이 이기지 못하면 말이 안된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론이 온전히 최고위원 선출자에게만 쏠리는 것이 아니냐는 당내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책임론은 당 내홍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낙연 체제에서) 이 의원은 재보선 완패에 대한 직접적 책임을 내년 2월경의 사퇴로 면할 수 있다”면서 “문제는 최고위원 1,2위 선출자만 책임을 전부 짊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이번 최고위원직만 ‘독이 든 성배’를 마시는 것”이라면서 “내년엔 재보선 결과를 두고 당 지도부가 서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갈등을 빚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당 대표 수락연설 ‘주목’…“재집권 위해 지금부터 文정부와 각 세워야”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론이 온전히 최고위원 선출자에게만 쏠리는 것이 아니냐는 당내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책임론은 당 내홍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뉴시스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론이 온전히 최고위원 선출자에게만 쏠리는 것이 아니냐는 당내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책임론은 당 내홍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뉴시스

일각에서는 당 대표 당선자의 수락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보내는 비판적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현재까지 민주당은 높은 정부 지지율을 바탕으로 ‘청와대 중심-여당 보조’라는 당청 관계를 성립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부동산과 검찰개혁 등의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당내에서는 오는 29일을 기점으로 정부와 각을 세울 필요성도 요구된다. 

강상호 국민대학교 교수도 지난 21일 통화에서 “이낙연 의원의 국민 선호도가 점차 떨어지는 이유 그가 정부 정책과 관련해서 이재명 지사에 비해 뚜렷한 노선을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이낙연 의원이 당대표로 당선된다면,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야당보단 정부에게 향하는 메시지를 던져야 대권 주자로 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앞선 당 관계자 역시 “지금처럼 당이 청와대를 보좌할 것인지, 아니면 이젠 당이 중심이 돼 나갈 것인지 전당대회 이후부턴 노선을 정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새 체제의 딜레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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