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 “카카오 공동체가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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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 “카카오 공동체가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력”
  • 윤지원 기자
  • 승인 2020.08.26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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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지원 기자]

카카오게임즈 김기홍 CFO, 남궁훈 CEO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김기홍 CFO, 남궁훈 CEO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앞으로의 사업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이듬해 카카오 내 모바일게임사업부문 사업을 양수함으로써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최고의 IP와 국내 최대의 플랫폼, 퍼블리싱, 개발까지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 입지를 굳혔다.

카카오게임즈는 PC와 모바일 각 분야의 강력한 플랫폼에 기반해 △‘카카오 배틀그라운드’(PC 온라인) △‘패스 오브 엑자일’(PC 온라인) △‘달빛조각사’(모바일)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모바일) △‘프렌즈타운’(모바일) 등 국내외 게임을 안정적으로 퍼블리싱하며 단기간 내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해 캐주얼 게임 개발을 책임지는 프렌즈게임즈와 하드코어 게임 개발에 강점을 보이는 엑스엘게임즈를 자회사로 두고 다양한 장르에서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게임을 일상처럼 즐겁게 만드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지향하는 신사업 자회사 ‘라이프엠엠오’와 첨단 기술을 활용해 건강한 재미를 제공하는 체감형 통합 서비스 기업 ‘카카오VX’를 통해서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매출 부분에서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 28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7%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78억 원으로 264%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030억 원으로 8.2% 성장했다. 2017년부터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이 57%에 이르러,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카카오게임즈는 밴드 상단 기준 최대 3840억 원의 공모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이 자금은 종합 게임사로서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 개발력 강화, △신규 IP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6일과 2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과정에서 신주 총 16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원부터 2만4000원 사이다. 이후 9월 1일과 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한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21년까지 10개 이상 신작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라며 “일상을 게임처럼 즐겁게 만들기 위한 게이미피케이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회사 카카오VX는 홈트레이닝 VR게임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며 유저가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스토리게임을 카카오페이지와 함께 만들어나갈 예정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김기홍 CFO, 남궁훈 CEO와 함께한 질의응답 전문

Q. 카카오게임즈의 성장 동력과 경쟁력은?

남궁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큰 비전 중 하나가 일상의 게임화이다. 카카오 공동체와 카카오게임즈가 함께하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일상에 더 재미있게 접근하는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위치기반의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라이프MMO’라는 등의 접근이 하나의 방법이다. 또 최근 IP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는데 카카오페이지와는 스토리텔링형 게임을 만들고 있다. 이처럼 카카오 공동체의 강점을 게임즈와 함께 할 수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경쟁력이다.

Q. 카카오게임즈 신작 라인업은?

남궁훈: 엘리온이 최대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PC플랫폼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며 최근 PC온라인 게임이 대작으로 소개된 적이 없었는데 기대하셔도 좋다. 내년 출시 예정인 오딘도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제공될 예정이지만 PC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니 기대하셔도 좋다.

Q. 수요예측, 청약경쟁률 기대치 및 공모가는?

김기홍: 많은 관심 감사하다. 조심스럽지만 기대감을 가지고 시장의 판단을 기다려보고 있다.

Q. 올해 IPO 결정한 배경은? 2018년 추진 당시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남궁훈: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게임시장의 변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개발이 미뤄지거나 중단된 경우가 많다. 국내의 경우 안정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다. 이러한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추가적인 M&A를 활성화하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IPO를 진행하게 됐다. 상장이 이루어지고 자금이 확보되면 인수합병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Q. 하반기 매출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김기홍: 구체적인 실적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지난 상반기 견조한 매출 성장을 달성하였다. 하반기에는 최근 출시한 ‘가디언테일즈’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달빛조각사’의 중화권 출시도 앞두고 있어 상반기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Q, 공모 자금 사용 계획은?

남궁훈: 국내 개발사들을 추가적으로 인수해서 카카오게임즈의 개발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추가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Q.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 현황은? 최근 상장사 핫이슈인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 퇴사 관련 대응책은?

김기홍: 스톡옵션은 핵심 인재들의 장기근속을 위해 마련된 대책이다. 이번 우리사주도 같은 의도를 가지고 진행된다.

Q. 자체 개발력 강화에 대한 계획은?

남궁훈: 엑스엘게임즈와 같이 개발 작품이 많아지는 경우와 퍼블리싱과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을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투자를 통해 퍼블리싱 작품이 성공 시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자체개발과 투자,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Q. 회사 성장 동력 중 하나가 경영진인데, 남궁훈 대표의 임기는?

남궁훈: 임기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산업에서 지내는 마지막자리라고 생각한다. 회사가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담당업무 : IT, 통신, 게임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인내는 가장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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