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코로나 위기…온라인·배달 늘리는 외식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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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코로나 위기…온라인·배달 늘리는 외식업계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8.2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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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전문 브랜드·RMR 제품 론칭 속속
커피전문점도 배달 서비스 도입 후 매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빕스 얌 딜리버리 CJ푸드빌
빕스 얌 딜리버리 제품 ⓒCJ푸드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식품·외식업계가 발빠르게 비대면 판매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대면 판매가 힘들어지면서 배달과 온라인몰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고객 안전을 지키고 매출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는 최근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VIPS YUM Delivery)’를 공식 론칭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배달 서비스 플랫폼 및 매장 전화 주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수요가 많은 서초, 송파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 예정이다.

‘빕스 얌 딜리버리’는 스테이크, 샐러드, 폭립, 파스타 등 빕스 시그니처 메뉴를 집에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조리한 단품 메뉴와 피자, 파스타, 디저트 등을 알차게 구성한 세트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빕스 얌그릴 스테이크’로 2008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이용 고객 5400만 명을 돌파한 ‘얌스톤 스테이크’를 배달에 최적화해 개발한 딜리버리 전용 메뉴다. 별도로 주문 가능한 미니 화로 ‘얌그릴’에 구우면 따끈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빕스는 레스토랑 인기 메뉴 얌스톤 스테이크를 배달 시장에서도 시그니처 메뉴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가정간편식(HMR)도 외식업계가 눈독을 들이는 사업 중 하나다. 특히 매장에서 먹는 맛을 그대로 구현한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레스토랑 간편식)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외식기업 디딤은 이달 초 간편식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첫 제품으로 마포갈매기 RMR 제품 2종 ‘매콤갈매기’와 ‘통마늘돼지껍닥’을 출시했다. 이후 자사브랜드 연안식당에서도 대표 메뉴 꼬막비빔밥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꼬막장을 간편식 제품으로 선보였다.

식품업계도 배달과 온라인몰을 통한 판로 다각화에 적극적이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온라인 전용 육류 가정간편식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온라인으로 육류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양념육과 포장육 등 약 50여종의 육류 가정간편식의 온라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향후 온라인몰 또는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육류를 구입하는 트렌드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고 소포장 육류 가정간편식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삼양식품은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배민)과의 협업을 통해 신제품 ‘치킨이 타고 있어요’를 출시했다. 짭조름한 양념의 바비큐치킨맛 볶음면으로 숯불향을 은은하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제품 안에는 배민 앱에서 치킨 주문시 사용할 수 있는 랜덤 할인 쿠폰을 넣었다. 오는 28일부터 배달의민족 어플리케이션 내 B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드롭탑] 배달 서비스 7월 매출 전월 대비 42% 신장
드롭탑 커피 배달 서비스의 지난달 매출액이 전월 대비 42% 성장했다. ⓒ드롭탑

커피전문점업계도 최근 집단감염의 위험이 커지면서 테이크아웃과 배달 위주로 전략을 개편하는 모습이다. 할리스커피는 지난 20일 배달앱 요기요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달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실제 할리스커피는 최근 배달서비스 시작 이후 빙수 신제품 매출이 크게 향상되면서 효과를 체감했다. 할리스커피가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몰티져스와 콜라보한 초코빙수 카테고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200% 증가했다. 특히 배달 매출의 경우 지난 6월에 전월 대비 약 3배 증가했으며, 할리스X몰티져스 초코빙수의 배달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드롭탑도 커피 배달 서비스의 지난달 매출액이 전월 대비 42% 성장했다. 드롭탑은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을 통해 약 70여 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드롭탑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트렌트가 확산되면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히 7월에는 긴 장마로 인해 ‘홈캉스(홈+바캉스)’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면서 더욱 높은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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