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늘] 日 도쿄, 음식점·노래방 영업시간 단축… “경계단계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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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늘] 日 도쿄, 음식점·노래방 영업시간 단축… “경계단계 최상”
  • 정인영 기자
  • 승인 2020.08.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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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지사 “신규 확진자 수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계 필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인영 기자]

27일 일본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50명으로, 누적 감염자가 2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도쿄도는 당초 31일까지로 예정됐던 음식점과 노래방의 영업시간 단축 방침을 다음달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도쿄도는 이날 낮, 전문가들과 감염 상황을 분석하는 모니터링 회의를 열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 경향을 보이지만, 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7주 연속 경계단계를 가장 심각한 단계로 규정했다.

이후 이뤄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도쿄도 내의 주류를 제공하는 모든 음식점과 노래방의 영업시간 단축을 9월 15일까지 계속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그녀는 도쿄도 내의 감염 상황에 대해 “아직 예측 불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시간 단축 방침을 연장시킨 이유에 대해 고이케 지사는 “현재 신규 확진자 수는 줄어들고있지만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라 경계가 필요하다. 여름 휴가 이후의 감염 상황을 아직 더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9월 1일부터 15일까지의 영업시간 단축 대상자가 되는 사업자는 도쿄도로부터 일률 15만 엔의 협력금을 지급받는다.

이번 방침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초 비상사태 선언이 해제된 후 감염확대가 이뤄진 것을 생각하면 현명한 판단”이라며 고이케 지사의 결정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의미없는 일 하지 말라”, “경제에 타격이 클 것이다”라며 영업시간 단축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에서 “9월부터 도쿄도를 ‘고투 트래블’에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과 상반된 방침이라며 노선을 확실히 해달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고투 트래블'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 복구를 위해 일본 정부에서 시행하는 여행 장려 사업이다.

한편 도쿄도는 7월 이후 PCR 검사 체제가 확충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바 있다. 7월 28일부터는 13일 연속으로 도내에서 200명 이상의 감염이 확인됐으며, 8월 1일에는 역대 최다인 47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며 24일에는 확진자 수가 100명 대로 떨어졌다.

담당업무 : 국제뉴스(일본)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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