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늘] 아베, 기자회견서 사임발표 예상… “이미 원고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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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늘] 아베, 기자회견서 사임발표 예상… “이미 원고 준비됐다”
  • 정인영 기자
  • 승인 2020.08.28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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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교수 “신문사로부터 아베 사임 관련 원고 의뢰받았다”
기자회견서 코로나19 관련 대책 및 건강검진 결과 함께 발표할 예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인영 기자]

최근 건강이상설 등으로 화제가 됐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기자회견이 28일 오후 5시로 예정된 가운데, 이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사임 발표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일본의 주간지 <플래시>의 “아베 총리가 토혈을 했다”는 보도와 함께 시작된 아베 총리의 ‘건강이상설’은 그가 갑작스레 2주 연속 대학 병원을 찾으며 더욱 불거졌다. 이에 아베 총리가 1차 집권 당시와 같이 건강상의 이유로 퇴임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계속되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의 일본 언론 역시 연일 아베 총리의 사임 가능성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퇴진설에 또 한 번 힘을 실어준 것은 고베 조가쿠인대학(戸女学院大学) 명예교수인 우치다 이츠키(内田樹氏)의 트위터 게시글이다.

우치다 교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28일 아베가 퇴임 의사를 표명할 확률이 높다”며 “얼마 전 두 개의 신문사로부터 아베 정권을 총정리하는 내용의 원고를 의뢰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매년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벨 문학상 수상 예정 원고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아베 총리의 사임 예정 원고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우치다 교수에 따르면 그가 아베 총리가 사임했을 시 신문에 게재할 원고를 쓰게 됐다는 것인데, 이에 일본 내에서는 “사실이라면 이미 아베 총리의 사임이 확실시된 것 아니냐”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치다 교수는 평소 아베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비쳤던 인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아베 총리가 오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건강검진 내용과 코로나19 관련 대책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아사히신문>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최근 화제가 되는 자신의 건강상태와 코로나19 관련 향후 대응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요미우리신문>은 28일 보도를 통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정리한 ‘정책 패키지’의 내용을 밝히며 “자세한 사항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설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정책 패키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민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는 방침과 코로나19와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동시적으로 유행할 것에 대비해 검사 체제를 확충할 방침 등을 담고 있다.

담당업무 : 국제뉴스(일본)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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