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온택트 전대②] ‘이낙연 61%’ 압승에도 채팅창은 ‘이재명 소환’… 눈물의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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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온택트 전대②] ‘이낙연 61%’ 압승에도 채팅창은 ‘이재명 소환’… 눈물의 수락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08.29 18: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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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두고 ‘이낙연 vs 이재명’ 지지자 설전…선별 vs 보편
李, 눈물의 수락 “민생에 가슴 무너져…文 정부, 국가균형발전 우선하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177석의 ‘슈퍼여당’을 이끌 지도부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어대낙'으로 막을 내렸다. ⓒ뉴시스
177석의 ‘슈퍼여당’을 이끌 지도부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어대낙'으로 막을 내렸다. ⓒ뉴시스

“좋은 날 안 좋은(이재명 경기지사)얘기 좀 그만해라.”
​“이재명이나 이낙연이나 민주당 당원이고 재산이다. 확장성은 이재명이 민주당에서 제일 크다. 당원이라면 이재명 미워하지 마라.”
“이낙연은 선별적 복지가고, 이재명은 보편적 복지가다.”

177석의 ‘슈퍼여당’을 이끌 지도부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생중계 채팅창에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관련해 ‘선별적 복지’ 대 ‘보편적 복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난상토론이 이어지면서 ‘이낙연 대 이재명’ 구도가 형성돼 눈길을 끌었다.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두고 ‘이낙연 vs 이재명’ 지지자 설전


이날 생중계 채팅창에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관련해 ‘선별적 복지’ 대 ‘보편적 복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난상토론이 이어지면서 ‘이낙연 대 이재명’ 구도가 형성돼 눈길을 끌었다. ⓒ뉴시스
이날 생중계 채팅창에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관련해 ‘선별적 복지’ 대 ‘보편적 복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난상토론이 이어지면서 ‘이낙연 대 이재명’ 구도가 형성돼 눈길을 끌었다. ⓒ뉴시스

29일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생중계 2부에서는 서울 강서갑의 강선우 국회의원이 사회자 역할을 이어받았다. 동시에 전국 대의원에 대한 모든 투표가 종료됐으며, 민홍철 위원장이 현장에서 투표 종료를 선언했다. 시청자 수는 당 대표 후보 연설이 있었던 1부보다 떨어져 2800명~3000명대를 기록했다가, 개표 결과가 방송되는 오후 5시 무렵 5820명을 넘어섰다.

4시 45분 경 개표 검수가 종료되자, 채팅창 대부분은 이낙연 의원과 박주민 의원 지지자들의 응원이 차지했다. “산업재해사망자 줄이는 강력한 규제와 처벌법 마련해 달라”, “검찰 개혁 제대로 하자. 야당과 타협하지 말라”, “자꾸 인권 타령하려면 정의당이나 가라” 등 민주당에게 방향성을 제안하는 댓글도 줄을 이었다. 

이날 당권 후보자들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소환된 이름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였다. 당원들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와 관련해 이 지사와 이 의원의 주장을 비교하면서 “누가 더 대통령감이냐”는 설전을 이어갔다. 이 지사 지지자들을 향해 ‘수박(민주당원 흉내를 내는 통합당 지지자)’이라는 비난도 쏟아졌다. 

 

李, 눈물의 수락 “민생에 가슴 무너져…文정부, 국가균형발전 우선하라”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 도중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다. ⓒ시사오늘 권희정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 도중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다. ⓒ시사오늘 권희정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 마디로 대답하겠습니다. 그것은 승리입니다.” -이낙연 신임 당대표, 수락연설 마지막 발언. 

오후 5시, 민홍철 선거관리위원장의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발표 결과 당 대표로는 큰 이변 없이 이낙연 의원이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총 득표율 60.77%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반면 김부겸 전 의원은 21.37%, 박주민 의원은 17.85%를 얻어 큰 표차로 낙선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 도중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다. 그는 “여러분의 명령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수락한다”면서 “종로구 집 창문을 통해 보는 민생에 제 가슴이 미어진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은 당분간 더 커지고 여러분들의 삶은 더욱 고달파 질 것”이라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이어 “(당대표직을) 국민들의 5대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코로나와의 전쟁 승리 △민생 대책 시행 △포스트 코로나 준비 △협치하는 통합의 정치 △혁신·개혁 가속화를 제시했다.

그는 “민주당은 코로나와의 전쟁에 강력하게 대처하기 위해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겠다. 제가 위원장을 맡겠다”면서 “동시에 국민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 불공정행위, 집단 이기주의, 가짜뉴스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원내대표 중심의 ‘K-뉴딜 위원회’로 ‘한국판 뉴딜’ 속도 효과를 높이겠다”면서 “한국화 뉴딜의 필수조건은 ‘균형발전 뉴딜’이다. 사업 선정과 예산 배정에서 국가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을 정부에 거듭 요청한다”고 정부를 향해 촉구했다. 

덧붙여 “마침 제1야당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극단과 결별하려 한다. 환영할 일”이라면서 △비상경제 △균형발전 △에너지 △저출산 등 4개의 국회 특위를 가동할 것을 야권에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도 통합 정치 노력을 강화하겠다.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를 하겠다”면서 여야 통합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역대 전당대회의 전통 퍼포먼스였던 전·현직 대표 당기 전달식은 이날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연출되지 않았다. 이낙연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이끌 최고위원으로는 득표율 순으로 김종민, 염태영, 노웅래, 신동근, 양향자 후보가 뽑혔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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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2020-08-29 21:32:19
이재명 지사가 당대표 나갔냐?? 왜 난리냐?? 참 모자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