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비대면 아담대 인기…은행권 비대면 대출 출시 속속
스크롤 이동 상태바
케이뱅크, 비대면 아담대 인기…은행권 비대면 대출 출시 속속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9.01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케이뱅크
ⓒ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야심차게 내놓은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대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아파트 담보 대출(이하 아담대) 얼리버드 접수 신청자만 2만 6458명을 기록하며, 경쟁률 26:1로 인기리에 마감됐다. 신청자 비율을 살펴보면, 30대 후반~40대 초반 신청자가 전체의 약 55%였고, 50대 이상 신청자도 13%에 달하는 등 전 연령대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남녀 비율은 78% 대 22%로 나타났다.

이 중 1000명을 선정해 지난 27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앱 푸시를 통해 당첨 내용을 알렸다. 케이뱅크는 아담대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한 만큼 출시 초반 안정적인 상품 운영을 위해 9월 초 2차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진 케이뱅크 마케팅본부장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전 과정을 100%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데도 뜨거운 고객 반응을 확인했다”며, “비대면의 편리함과 차별화된 금리 혜택만큼이나 안정적인 상품 운영에 집중하면서 9월 초 2차 사전 예약 이벤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 아담대의 인기요인으로 연 1.6%대의 최저금리라는 점, 100% 비대면 담보 대출이라는 편리성이 꼽혔다. 최근 시중은행들도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을 통해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가능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8일 모바일로 대출 신청과 실행까지 가능한 '하나원큐전세대출'을 출시했다. 하나원큐전세대출은 1년 이상 재직한 급여소득자로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영업점 방문 및 서류제출 없이 하나원큐 모바일 앱을 통해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기존 영업점에서 대출신청 시 휴일에는 대출실행이 불가능했지만 하나원큐전세대출에서는 휴일에도 대출에 대한 조회 및 신청은 물론 대출실행과 송금까지 모바일로 처리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지난달 31일 소상공인 대상 보증서 대출 취급 과정을 모바일로 구현한 '하나원큐 보증재단 대출' 서비스를 시행했다. 경기보증재단에 이어 서울신용보증재단과도 연계해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대출 신청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 기업'에서 보증 신청부터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보증서 대출을 위해 은행이나 재단을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고,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오프라인으로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신한은행도 같은 날 서울시 이차보전대출을 영업점 방문 없이 신한 쏠(SOL)에서 비대면으로 신청·약정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방문해 융자지원결정통지서를 받으면 이후 대출 신청과 약정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증, 부가세과세표준증명,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 등 필수서류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은행이 직접 발급한다. 이밖에 영세 소상공인 이차보전대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관물량 이차보전대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대출 등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