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네이버 쇼핑 연합군’ 이커머스 판도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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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네이버 쇼핑 연합군’ 이커머스 판도 흔들까
  • 그래픽= 김유종/글=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9.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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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 이미지 출처= Getty Image Bank)

네이버가 ‘장보기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또 한 번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네이버는 본격적인 신선식품 시장 공략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네이버와 손잡은 대형 유통업체들과 기존 이커머스 강자들의 경쟁 구도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는 기존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의 확장판 격입니다. 전통시장에서 파는 신선 식재료와 반찬 등 먹거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해 2시간 내 배달하는 서비스인데, 이번 리뉴얼을 통해 홈플러스, GS프레시, 농협하나로마트, 현대백화점 식품관 등 대형 업체들이 서비스에 입점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네이버에 수수료를 내는 대신 네이버의 4000만 온라인 고객을 통한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장보기 서비스는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별도의 온라인몰에 다시 접속해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상품 구매가 가능해 편의성이 높습니다.

네이버의 ‘락인(Lock-in)’ 전략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간편결제 ‘네이버 페이’를 앞세운 결제 편의성과 높은 적립 포인트가 그 바탕이 되는데요. 네이버 장보기는 결제 금액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며 유료 멤버십인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7%를 적립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입장에서도 국내 유명 대형마트와 백화점 신선식품을 상품으로 들여와 효율적으로 신선식품 관련 사업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선식품은 이커머스 시장의 미래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기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만큼 충성고객 확보가 쉽고 성장세도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선식품 시장 특성상 네이버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업체별 상품 특성이 다른 데다 소비자들도 신선식품별로 다른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인데요. 선두주자인 쿠팡, 마켓컬리 등이 이미 충성고객층이 형성됐다는 점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향후 이커머스의 성장과 비대면 소비 트렌드 강화로 신선식품의 온라인 구매는 더욱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이번 ‘네이버 연합군’의 등장으로 인한 신선식품 온라인 경쟁이 소비자에게 더 질 좋은 배송 서비스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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