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3일 국회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에서 근무하는 한 당직자는 지난 2일 검사 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단·정조위원단장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는 전면 취소됐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날 오후로 계획됐던 정기국회 지원단 현판식 일정과 각 상임위 토의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날 상임위 토의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 등의 참석이 예정된 바 있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이날 “본청 1,2층 및 소통관 1층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고민정 “문재인 격려가 편가르기? 우리 사회 왜 극단으로 치닫나”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의사와 간호사를 ‘편 가르기’하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을 겨냥해 3일 SNS에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놀랐다. 길에 쓰러진 사람에게 손 내밀었는데 무슨 의도로 그러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이날 “누군가의 헌신에 대한 고마움을 문자 그대로 받아주기가 어렵나.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민감해지게 만들었나”라며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게 됐을까”라고 말했다.

같은당 정청래 의원도 SNS에 “간호사 선생님들 참 고생이 많다고 위로하고 격려한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시비를 거냐”면서 “트집을 위한 트집을 잡고 시비를 걸기 위해 시비를 거는 생각이 삐뚤어진 분들”이라고 거들었다. 

김종인 “왜 자꾸 안철수 얘기? 서울시장·대선 후보 당에서 나올 것”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3일 ‘취임 100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연대설’ 질문들이 쏟아지자 “안철수에 대한 질문을 왜 그렇게 많이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안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정치하는지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당 인물을 발굴해 서울시장 후보도, 대선 후보도 내놓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홍정욱 전 의원 복귀설과 관련해서도 “외부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거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