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공모주 흥행에 ‘웃음’ 짓는 기업들
잇따른 공모주 흥행에 ‘웃음’ 짓는 기업들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9.04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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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엔터테인먼트, 2일 증권신고서 제출…다음달 일반 청약 예정
카카오게임즈·빅히트 투자 ‘넷마블’…공모주 인기에 주가 상승 지속
증권사, 신규 고객층 확보 성공 평가…환불금, 유동성 장세 견인 전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사오늘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사오늘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돌입한 기업과 이들에게 투자한 기업, 그리고 주관사인 증권사들은 설레는 '하반기'를 맞이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2일 증권신고서 제출…다음달 일반 청약 예정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1524.85:1을 기록했다. 공모청약 증거금만 58조5543억 원으로,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세운 30조9899억 원의 약 2배 수준이다. 이같은 흥행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은 반색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기업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이곳은 지난 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10만 5000원~13만 5000원으로 제시했으며, 총 713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금액은 공모가 기준 7847억원~9626억원이며, 수요예측은 이달 24~2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다음달 5~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못지않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이 1일 빌보드 싱글차트에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사례를 참조했을 때,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높은 수요예측 결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디어 내 광고회사를 제외하면 코스피에 상장된 규모의 사업체가 없다는 점도 수요예측 결과를 성공적으로 예상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빅히트 투자 '넷마블'…공모주 인기에 주가 상승 지속

이에 따라 '넷마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방시혁 대표이사(45.1%)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지분 25.1%를 갖고 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도 5.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시장 관계자들은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 돌풍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까지 이어진다면, 넷마블이 받을 수혜와 기대감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넷마블의 현 주가는 이같은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한 모양새다. 이미 8월에만 주가가 30.6% 올랐고, 지난 2일에는 전일대비 6.46% 상승한 17만 3000원에 마감가를 기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이 끝나던 날이었다. 이어 3일에도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12.43% 오른 19만 4500원에 마감됐다.

이에 대해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한 투자자산들의 IPO가 내년까지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넷마블의 투자자산들의 가치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사오늘
©한국투자증권

증권사, 신규 고객층 확보 성공 평가…환불금, 유동성 장세 견인 전망

아울러 증권사들도 공모주 흥행을 반기고 있다. 이번 공모주 청약을 통해 신규 고객이 대거 유입되면서 고객층 확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또한 청약 고객의 환불금이 다른 기업의 공모청약이나 주식 거래에 이용되면, 증권사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수익원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카카오게임즈 청약에 21만 5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총 3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삼성증권도 이틀간 13만7700여명이 23조 원 가량을 맡겼다고 전했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이번 청약의 증거금만 보더라도, 기존 SK바이오팜, 제일기획 수준을 돌파했다"면서 "이 엄청난 증거금이 반환될 경우, 시장의 유동성은 풍부해지고 거래대금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환불된 자금의 일부는 다른 업체들의 공모청약에 유입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청약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주의 흥행이 장기적으로는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그 이유에 대해 "상징성을 지닌 대형주의 성공적인 상장은 통산 관련 산업 및 기업으로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제로 SK바이오팜을 전후로,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신규 상장 기업 관련 종목과 해당 업종에 대한 매기 확산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카드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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