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상대원2구역 권리자모임, 다음달 9일 조합장 해임 임시총회 개최
성남 상대원2구역 권리자모임, 다음달 9일 조합장 해임 임시총회 개최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09.07 14:48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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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경기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 일대 곳곳에 오는 10월 9일 임시총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었다 ⓒ 시사오늘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경기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 일대 곳곳에 오는 10월 9일 임시총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었다 ⓒ 시사오늘

경기 성남 상대원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소속 조합원들로 구성된 '상대원2구역 권리자모임'(권리자모임)이 조합장·감사·이사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권리자모임은 오는 10월 9일 오후 1시 경기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코리아디자인센터 컨벤션홀에서 임시총회를 소집한다. 이날 다룰 안건은 '조합장 해임의 건', '임원 해임의 건', '조합장 직무 정지의 건', '임원 직무 정지의 건' 등으로 현 조합 집행부를 해임하는 내용이다. 

조합장 해임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현금청산자를 제외한 전체 조합원 가운데 과반수가 참석(총회 참석+서면결의)하고, 해임 찬성이 과반수여야 한다. 또한 전체 조합원 중 10%는 반드시 총회에 참석해야 한다. 즉, 전체 조합원을 2400명이라고 가정하면, 서면결의서 제출 인원과 총회 참석자(최소 240명)를 합쳐 1200명 이상이 참여해야 해임 안건을 다룰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되며, 여기서 찬성표가 600표 이상 나올 시 해임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임시총회 발의를 주도한 권리자모임은 상대원2구역 전체 조합원 중 절반에 이르는 약 1000명 규모로 알려졌다. 

권리자모임이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진 해임에 나선 이유는 크게 4가지다(관련기사: 성남 상대원2구역, ‘분양가 인상·분담금 납부 문제’로 조합원 집단반발,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826, 성남 상대원2구역, 본계약협상단 구성 문제로 ‘또 내분’…시공사 중재 나설까,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652, [기자수첩] 성남 상대원2구역 갈등, 본질은 ‘신뢰’,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878).

우선, 분양가·분담금 인상, 분담금 납부 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조합장이 조합원 동의를 구하지 않고, 조합원이 아닌 시공사 편에 섰다는 것이다. 또한 A업체가 약속했던 '분담금 입주 후 100%' 약속을 깨고 조합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들이 조합원들에게 아무 고지 없이 A업체와의 가계약을 통해 '계약금 10%, 중도금 60%, 입주 시 잔금 30%'로 내용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는 게 권리자모임의 설명이다.

또한 조합장이 조합원들에게 의사를 묻지 않고 소형 타입인 전용면적 39·49㎡를 복도식으로 1200세대 이상 배정해 향후 일반분양 시 미분양될 가능성이 높아져 아파트 가치 하락과 조합원들의 재산상 손실이 우려돼 해임을 요청했다는 게 권리자모임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조합원 평형신청 결과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남은 물량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39·49㎡ 500여 세대, 59㎡ 1400여 세대 등으로 중소형 타입이 압도적으로 많다. 전용면적 74·84·101㎡ 등은 60여 세대에 그친다. 이렇다 보니 약속됐던 로얄층 배정도 지켜지지 않은 실정이다.

아울러 조합장이 도정법 위반, 정비업체로부터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인 점도 해임 제안 사유다. 조합장은 1심에서 유죄 판결로 징역 선고를 받은 상태로, 당초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던 2심 재판은 오는 10월로 연기됐다. 권리자모임은 조합장으로서 공정하게 직무를 이어가기 어려운 실정인 만큼, 해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권리자모임은 조합장이 조합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면서 자신에게 부정적인 내용의 글을 임의로 삭제하거나, 관련 질의를 해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업무보고를 요청해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등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점도 해임 제안 사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권리자모임 측은 "시공사가 당초 약속한 조합원 분담금 100% 후불납부, 로얄층 배정 등을 현 조합장과 임원진은 조합원 의사도 믿지 않고 10%-60%-30% 납부 방식으로 변경했고, 조합원들에게 1층부터 배정하는 방식으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미분양이 우려되는 39·49㎡타입 복도식 초소형 아파트 577세대를 일반분양해야 하는 처지"라며 "이로 인해 상대원2구역 아파트는 고급화된 명품 아파트는커녕, 구식 낙후된 아파트로 전락할 위기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같은 시공사가 짓는 인근에 다른 아파트는 조합원 물량 59㎡타입 기준 2억9770만 원(3.3㎡당 평균 1190만 원)으로 분담금을 거의 내지 않고 입주한다. 반면, 상대원2구역은 4억5800만 원(평균 1908만 원)에 분담금 1~2억 원을 내고 입주해야 한다"며 "평당 분양가 1900만 원대, 평당 공사비 470만 원대가 서울 중심 지역도 아닌 상대원2구역의 현실이다. 현 조합장과 임원진의 잘못된 운영으로 조합원들은 많은 돈을 더 지불해야 하고, 재산상 큰 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때문에 조합원들의 재산권을 스스로 지키고자 권리자모임을 구성하고 지난 대의원회의에서 시공사와의 최종 본계약 협상팀에 조합 임원진 외에도 전문가인 일반 조합원 3명을 포함시켜 달라고 수차례 조합 측에 요청했으나, 조합은 결국 이를 외면하고 지식이 부족한 임원진 7명으로만 본계약 협상팀을 구성해 본계약을 강행하고 있다"며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불가피하게 최후의 수단으로 속히 조합장과 임원진을 그 자리에서 해임시키고,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조합원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을 후임으로 모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지연 최소화, 소통하는 조합, 조합원 이익 실현은 우리 조합원들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며 "조합원 분담금을 대폭 축소시키고, 납부 방식 등도 시공사와 협상해 좋은 결과물을 도출, 부담을 대폭 낮추겠다. 또한 아파트 레벨을 떨어뜨리는 초소형 타입을 인기 평형으로 변경(중대변경으로 가지 않는 한에서)하고, 단지 고급화를 위한 특화설계 변경을 통해 상대원2구역이 지역 랜드마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대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 발의를 주도한 권리자모임이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임시총회 관련 책자 중 일부 발췌 ⓒ 시사오늘
상대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 발의를 주도한 권리자모임이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임시총회 관련 책자 중 일부 발췌 ⓒ 시사오늘

권리자모임의 이 같은 움직임에 상대원2구역 조합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권리자모임이 구성된 이후 조합 측은 조합원들에게 '권리자모임은 불순단체다', '과거 법적 처벌을 받은 바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와 손을 잡고 있다' 등과 같은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근 조합장은 이번 임시총회를 소집한 발의인 명단과 이들의 개인정보를 문자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권리자모임으로 인해 사업 자체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논리를 펼치며 조합원들에게 임시총회에 출석하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권리자모임의 한 관계자는 "권리자모임은 불순단체나 비대위가 아니며, 배후세력 또는 외부업체와도 아무런 연관이 없다.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자율에 의해 1만~2만 원 정도의 순수 회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모든 비품도 조합원들의 중고용품을 기증받아 쓰고 있다. 운영진은 모두 일반 직장인, 공무원 등으로 오후 늦게 퇴근 후 모여서 자원봉사하면서 교대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현 집행부 해임 이후에도 어떠한 이권에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지금 서울·수도권의 많은 조합에서 구태의연한 조합장들이 물러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후 오히려 재개발 속도가 더 빨라지고 명품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권리자모임은 재개발 일정에 전혀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이번 사안을 처리할 것을 약속한다. 새로운 조합장을 적극적으로 도와서 공사비 인상, 분담금, 납부 방식, 세대 평형 수정, 특화설계 등 모든 문제를 중대변경이 이뤄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시공사와 협의하고 개선해 사업에 속도도 붙이고 모든 조합원들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시총회 전에 시공사와 본계약이 체결될 수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는 "한국감정원으로부터 검증도 받아야 하고, 여러 가지 절차와 과정들이 남았기 때문에 그럴 순 없다"며 "많은 조합원들이 권리자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현 조합장과 임원진 해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임시총회 당일 조합 측에서 용역 등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행사장을 원천봉쇄하는 게 아닌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또한 코로나19가 최근 재확산되는 상황이어서 일정이나 장소가 변경될 여지도 있다"며 "많은 조합원들이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줘야 한다. 조합장과 임원진의 독단적 결정으로 조합원 피해가 극대화되고 있다. 우리 재산을 그들에게 맡길 수 없다. 곪은 상처는 가만 내버려두면 악화된다. 빨리 치료하고 상처를 꿰매야 한다.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재계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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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뜨 2020-09-08 23:26:53
조합교체만이 답입니다

조합원입니다. 2020-09-07 20:33:37
조합장은 꼭 해임되어야 합니다! 상대원2구역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발요...

비글 2020-09-07 18:26:04
능력없는 조합장은 반드시 해임되고
모두들 힘들게 기다리시고 노력하신만큼
좋은 아파트 되리라 믿습니다
모두 화이팅이요

나보라 2020-09-07 15:45:48
조합장은 해임되고 조합원들이 고대하고 기다린 좋은 아파트 되길 바랍니다

안성준 2020-09-07 15:35:41
새로운 조합장 및 임원진으로 상대원2구역이
명품 아파트로 태어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