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휴점에 규제까지”…‘진퇴양난’의 백화점
스크롤 이동 상태바
“임시 휴점에 규제까지”…‘진퇴양난’의 백화점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9.07 15:4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매출 하락 심각…국회선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논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백화점 업계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임시 휴점이 잦을 뿐 아니라 유통 규제까지 언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백화점 업계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롯데백화점
백화점 업계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롯데백화점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천호점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5일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앞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지하 1층 식품관에 근무하는 협력 사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휴점에 들어갔다.

이처럼 백화점 업계의 임시 휴점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고스란히 매출 타격으로 이어져 백화점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임시 휴점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심각한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2.1%, 신세계 백화점 영업이익은 57.7%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2% 감소했다.

2분기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롯데백화점 2분기 영업이익은 4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 신세계백화점 2분기 영업이익은 1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3%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영업이익 26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2.5% 감소, 저조한 실적을 받았다.

업계에선 백화점 업계의 상반기 저조한 성적표에 대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가 증가, 집객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했다.

문제는 임시 휴점으로 인한 매출 타격도 타격이지만, 최근 백화점 업계의 유통 규제를 강화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는 것이다.

최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형마트에만 적용됐던 의무휴업 규정을 백화점을 포함한 복합 쇼핑몰, 아울렛까지 확대 적용함은 물론, 전통산업보존구역 반경 20km 내에는 신규 출점이 불가능한 '유통산업발전법'을 신속히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백화점 업계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 매출 타격이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 유통 규제까지 거론돼 유통 업계 성장을 저해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유통산업발전법 개정보다 전통시장 자체를 경쟁력있게 변화시키는 것이 먼저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유통 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람보오 2020-09-07 17:03:02
연장근무는 당분간 폐지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