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정부 공인 통계인 한국감정원 자료와 민간 대표 통계인 KB국민은행 자료가 전세가격 상승률을 두고 크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감정원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공개하고 9월 1주차(지난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이 0.15%로 지난주 상승폭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도권(0.16%), 서울(0.09%), 지방(0.14%), 5대 광역시(0.15%) 등도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전셋값 상승세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위축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 7월 4주차 0.17%에서 8월 1주차 0.20%로 소폭 오른 이후 8월 2주차 0.17%, 3주차 0.17%, 4주차 0.16%, 5주차 0.15%, 9월 1주차 0.15% 등으로 1달 새 0.05%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0.14%→0.17%→0.12%→0.11%→0.09%→0.09%), 수도권(0.18%→0.22%→0.18%→0.17%→0.16%→0.16%→0.16%), 지방(0.15%→0.18%→0.17%→0.16%→0.16%→0.14%→0.14%) 등도 전세가격 상승률이 둔화-유지를 반복했다.
한국감정원 측은 "임대차2법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상대적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따른 거래활동 위축 등으로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이 집계한 전세가 통계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증가율은 7월 4주차 0.14%, 8월 1주차 0.11%, 2주차 0.20%, 3주차 0.19%, 4주차 0.22%, 5주차 0.21%, 9월 1주차 0.22% 등으로 오히려 점진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7월 4주차 0.29%, 8월 1주차 0.21%, 2주차 0.41%, 3주차 0.38%, 4주차 0.40%, 5주차 0.42%, 9월 1주차 0.45% 등으로 상승세가 완연했으며, 같은 기간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0.21%→0.13%→0.29%→0.27%→0.30%→0.32%→0.32%)도 상승-유지를 반복했다.
다만, 매매가격의 경우 한국감정원과 KB국민은행 모두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는 통계를 내놨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증가율은 8월 1주차 0.13%, 2주차 0.12%, 3주차 0.11%, 4주차 0.10%, 5주차 0.10%, 9월 1주차 0.08%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같은 기간 KB부동산 리브온도 8월 1주차 0.25%, 2주차 0.35%, 3주차 0.30%, 4주차 0.32%, 5주차 0.27%, 9월 1주차 0.24% 등으로 상승세가 축소됐다.
좌우명 : 隨緣無作
통계를 내는 이유는 정확함에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