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철수 이어 서비스앱마저 종료…고객 불편 우려 가시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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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철수 이어 서비스앱마저 종료…고객 불편 우려 가시화되나?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9.15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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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부로 마이닛산 앱 운영 종료…서비스예약·정비이력 조회 등 고객 접근성 후퇴
한국닛산 “국내 사업 철수 따른 불가피한 결정…향후 고객 차량관리에 만전 기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한국닛산의 고객 서비스 앱인 '마이닛산'의 운영이 종료됐다. 사진은 마이닛산 출시 당시 접속화면(왼쪽)과 지난 8월 말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해당 안내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 한국닛산, 닛산 클럽 갈무리
한국닛산의 고객 서비스 앱 '마이닛산'의 운영이 종료됐다. 사진은 마이닛산 출시 당시 접속화면(왼쪽)과 지난 8월 말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해당 안내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 한국닛산, 닛산 클럽 갈무리

한국닛산이 지난 5월 말 한국시장 철수를 선언한 데 이어 고객 서비스 앱인 '마이닛산'(My Nissan)의 운영까지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8년간 고객 서비스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벌써부터 A/S 편의 축소를 바라보는 고객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지난 8월 말부로 '마이닛산' 앱 운영을 종료했다. 해당 앱은 지난 2018년 6월 고객 편의 제고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선보여진 이래 2년 넘게 운영돼 왔으나, 한국닛산의 철수 결정에 따라 서비스 종료가 이뤄지게 됐다.

앞서 한국닛산은 마이닛산 서비스 종료 전 해당 앱을 통해 1달 가량 사전 안내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종료일인 8월 31일 기준으로 기등록된 고객 계정 정보 등을 모두 삭제 처리했다.

이를 두고 한국닛산 고객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 철수로 인한 서비스 네크워크 축소를 피하기는 어렵다 치더라도, A/S 전반에 대한 정보 확인과 접근성이 더욱 떨어지는 등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닛산 동호회 카페 회원들 역시 마이닛산의 △서비스 예약 △차량 정비이력 조회 △서비스센터 검색 기능 등을 통해 차량 관리가 용이했던 만큼, 해당 서비스 축소로 인한 고객 불편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 엑스트레일 차주는 "그간 원하는 시간에 앱을 통해 빠른 서비스 예약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일과 시간 중 일부러 시간을 내 서비스센터 유선연결로 예약을 잡아야하게 생겼다"며 "예약과 일정 확인 역시 어려워져 불편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알티마를 보유한 고객은 "언제, 어느 서비스센터를 통해 어떤 정비를 받았는지 그 이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일일이 전화해서 물어봐야지만 알 수 있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더불어 대부분의 차주들은 무상 서비스 쿠폰과 그 사용기한을 확인하기 어렵게 됐다는 점, 차량 구입 시 평생엔진오일 무상교환 혜택을 받은 경우에는 앱 없이 해당 혜택 확인이 불가한 점 등을 걱정하는 눈치다.

이에 대해 한국닛산 측은 마이닛산 서비스를 종료한 것은 맞지만, 향후 고객들이 A/S를 받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한국닛산의 국내 사업 철수로 마이닛산 운영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종료된 만큼 정비나 점검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은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서비스센터에 예약 문의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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