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수시채용 트랜드’까지…은행권, 하반기 채용 분위기 예전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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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수시채용 트랜드’까지…은행권, 하반기 채용 분위기 예전과 달라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9.15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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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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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한동안 닫혀있던 은행권 취업문이 다시 열린다. 지난 14일 신한·우리은행을 시작으로 다른은행들도 조만간 신입 공개채용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강화됨에 따라 은행권에서도 디지털·정보기술(IT) 분야 인재를 모시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총 250명 규모로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기업금융/WM(자산관리) 경력직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전문분야 Bespoke 수시채용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채용 전체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디지털/ICT역량을 갖춘 인재 채용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측은 AI 중심으로 은행 변화를 이끌어 나갈 'AI 통합센터(AICC)'와 금융권 최초 창구 없는 디지털 영업부를 출범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디지털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 채용과정도 지난해와 비교해 약간 달라졌다. 우선 14일부터 22일까지 서류접수를 받고, 다음달 11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이후 직무적합도 면접은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개별 화상면접 방법으로 AI역량평가 등 다양한 면접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원자를 평가할 예정이다. 최종면접은 11월 중에 예정돼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규모 채용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채용을 안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에 하반기 공채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올해 채용 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공채를 진행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채용하는 등 현재 채용 시장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 2020년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를 시작했다. 채용규모는 수시채용을 포함해 약 200명이며, 모집분야는 총 3개 부문으로  ‘일반’, ‘디지털’, ‘IT’ 등이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실무자면접,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 채용은 면접의 객관성 강화를 위해 1차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온라인 AI 역량검사'를 신규 도입한다. AI역량검사는 인·적성 검사의 일종으로, 특정날짜에 대상자들이 자택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필기전형 교실은 응시자 수를 대폭 축소시키는 등 인원을 최대한 분산시켜 안전하게 채용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하반기 채용이 있을 예정이지만,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채용 방향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농협은행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으나, 아직 시기나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 기업은행도 지난 상반기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채용을 무사히 진행한만큼 하반기 채용에 큰 변화가 없을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채용 관련 일정은 미정이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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