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 선보인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기아차,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 선보인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9.16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오는 2027년까지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설명하고 있다. ⓒ 기아자동차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오는 2027년까지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설명하고 있다.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시장 선도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중장기 미래 전략 ‘Plan S’를 바탕으로 한 사업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기아차는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지난 14일 화성공장을 방문, 향후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 7종의 스케치 이미지를 확인하고 기아차의 글로벌 전기차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니로 EV의 생산 라인과 품질 관리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CV’의 생산과 품질 시스템 구축 계획도 살폈다.

스케치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전용 전기차는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일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됐으며, 승용에서부터 SUV까지 다양한 차급을 갖췄다. 이번에 공개된 7개 전용 전기차 모델들은 오는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중 내년 출시를 앞둔 첫 번째 모델 'CV'(프로젝트명)는 이날 송 사장이 방문한 화성 3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CV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거주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고객 니즈에 따른 세분화된 제품 구성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기아차는 또, 2025년까지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 국내 시장과 북미,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대응력을 높이고, 리딩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함이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가 지난 5월 발행한 ‘전기차 전망 2020’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오는 2040년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전용 전기차 모델 출시 등 제품력 강화와 더불어 판매, 서비스 혁신에도 집중한다. 전기차 판매 방식의 혁신을 위해서는 △구독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렌탈/리스 프로그램 △중고 배터리 관련 사업 등을 검토 중이다. 전기차 전용 서비스 인프라 확대 계획으로는 현재 전국 84개의 전기차 전용 서비스 작업장을 오는 2030년까지 120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해외는 연내 600여 개, 오는 2023년까지 2000여 개 이상의 전용 작업장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기아차는 국내외 충전 인프라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전국 판매 지점과 대리점, 서비스센터 등 자체 거점을 활용해 2030년까지 약 1500기에 달하는 충전기를 보급하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 전국 8개 지역을 잇는 12개의 고속도로와 도심에 2021년까지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를 구축한다. SK에너지, GS칼텍스, 이마트 등과의 협력 충전 인프라는 현재 27기 수준에서 오는 2021년까지 214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기아차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레이 EV를 선보인 이래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왔다"며 "전기차 중심의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9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