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MS XBOX, 클라우드 게임 유저 백만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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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MS XBOX, 클라우드 게임 유저 백만 시대 연다
  • 윤지원 기자
  • 승인 2020.09.16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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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콘솔게임 시대...3년내 100만 가입자 목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지원 기자]

SK텔레콤은 16일 'SKT 5GX 클라우드게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16일 'SKT 5GX 클라우드게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SK텔레콤

엑스박스의 대작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SKT-MS XBOX ‘5GX 클라우드 게임’이 출시된다.

16일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1년 여간 베타 서비스를 해왔던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은 SKT 전체 대리점과 고객센터 뿐만 아니라 SKT T월드 또는 SKT 5GX 클라우드게임 전용 홈피에서 가입할 수 있다. ‘5GX 클라우드 게임’의 월 이용요금은 1만6700원이다.

이용자들은 SKT와 XBOX가 제공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통해 콘솔은 물론 PC와 안드로이드 OS기반 모바일(휴대폰과 태블릿)에서 자유롭게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SKT가 아닌 타 이통사 고객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PC-모바일 게임 이후 차세대 게임 플랫폼이자 ‘게임의 미래’로 통한다. ‘5GX 클라우드 게임’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파괴할 전망이다.

실제로 SKT와 MS XBOX가 함께 선보였던 1년여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 베타서비스 분석 결과 이용자들의 55%(Wifi 이용자 비중)는 집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했지만 45%(모바일 이용자)는 집 밖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진수 SK텔레콤 5GX 서비스사업본부장은 "음악이나 영상서비스들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발전했듯이 게임도 클라우드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이제 게임시장은 클라우드 시대와 그 이전으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은 게임 서비스뿐만 아니라 디바이스 게임 생태계 육성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5GX 클라우드 게임과 곧 출시 예정인 엑스박스 콘솔을 묶은 ‘XBOX All Access’를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해서 경쟁력 있는 K게임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제공하는 ‘XAA(XBOX All Access)’ 프로그램은 11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엑스박스 시리즈 S’는 월2만9900원, ‘엑스박스 시리즈 X’는 월3만9900원을 내면 엑스박스 신형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이 제공되며 24개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콘솔은 유저 소유가 된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됐으며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다. 엑스박스에서 검증된 대작 흥행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FIFA 등 유명 스포츠 게임이 포함된 EA Play 게임들도 이용할 수 있다.

조재유 5GX Cloud Game 담당은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그동안 모바일에서 할 수 없었던 초고사양, 초고품질의 엑스박스 게임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엑스박스를 대표하는 △포르자 호라이즌4 △기어즈5 △오리와 도깨비불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헤일로 시리즈 △검은사막 콘솔버전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엑스박스에는 아직까지 한국 게임이 많지 않지만 앞으로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한국에 숨어있는 명작 게임을 발굴해 세계 진출을 돕고자 한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먼저 액션스퀘어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 GR’, 서니사이드업에서 개발 중인 ‘리틀 위치 인 더 우드’가 엑스박스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은 향후 △스테이트 어브 디케이 3(State of Decay 3) △에버와일드(Everwild) △페이블(Fable) 등 MS가 직접 제작하는 신규게임도 모바일에서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의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삼성 갤럭시 노트20’ 구매고객에게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3개월 무료이용권과 전용 컨트롤러 패키지를 구매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삼성 ‘노트20’을 구매하지 않는 고객은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가입 첫 달에 100원만 내고 이용할 수 있다.

필 스펜서 MS XBOX 게임 총괄부사장은 “SKT와 MS XBOX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한국과 전 세계 게이머들의 친구와 가족들을 연결하고,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 게임 커뮤니티에 환상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고품격의 ‘SKT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며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좌측부터 허근만 SKT 인프라 Eng 그룹장, 조재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 유영상 MNO 사업대표, 유튜버 G식백과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SK텔레콤
좌측부터 허근만 SKT 인프라 Eng 그룹장, 조재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 유영상 MNO 사업대표, 유튜버 G식백과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SK텔레콤

* 다음은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 △허근만 SK텔레콤 Infra Eng 그룹장 △전진수 SK텔레콤 5GX 서비스사업본부장 △조재유 SK텔레콤 Cloud Game 사업담당과 함께한 질의응답 전문

Q. 5G가 아닌 와이파이로 게임을 구동하는데도 문제가 없나.

허근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와이파이로도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Q. 클라우드 게임을 주요 사업으로 꼽은 이유가 뭔가. 이번 서비스의 목표를 수치로 말해달라.

유영상: 현재 SK텔레콤은 플로라는 뮤직 OTT와 웨이브라는 미디어 OTT를 가지고 있다. 5G 시대에 게임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뮤직, 미디어보다 훨씬 5G의 속도가 필요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서비스 출시 초기지만 3년 내에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엑스클라우드는 통신 3사 모두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SK텔레콤만의 추가 서비스가 있는지, 게임의 현지화 계획은 있는지 궁금하다.

전진수: 출시 초기에는 동일한 서비스 제공을 기본으로 한다. 이후 SK텔레콤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려고 한다. 현지화의 경우 아직 절반 정도이며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한글화, 음성지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Q.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독점작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사가 제공하는 독점 게임들도 클라우드로 즐길 수 있는건가.

조재유: 게임 개발사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독점작들은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Q. 향후 엑스박스 경쟁사인 플레이스테이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 있나.

조재유: 현재 상황에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Q. 클라우드 게임을 타깃으로 한 별도의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은 있는지 궁금하다.

조재유: 내부적인 논의가 많은 사항으로 클라우드게임 별도 요금제를 검토 중이다.

Q. 이번 서비스의 단기 목표를 묻고싶다.

전진수: 서비스 출시 후 연말까지 목표는 서비스 이용자 10만 명이다.

Q. 요금만 내면 타사 유저들도 별도의 제약 없이 사용이 가능한지 묻고 싶다.

조재유: 이번 서비스는 타사 유저들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의 고객의 경우 어떤 추가 혜택을 줄 수 있는지는 고민 중이다.

Q. 요금 책정 시 어떤 점을 가장 많이 고려했는지, 주요 타깃 고객층은 누구인지 말해달라. 아직까지는 LTE유저가 더 많은데 이들을 5G서비스로 끌어올 수 있다고 보나.

조재유: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은 글로벌 서비스이기 때문에 전세계가 비슷하게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서비스의 1차적인 대상은 콘솔 고객들이며 모바일 게임 유저까지 합치면 300만 명 정도가 주요 타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원활하고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5G를 사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자연스럽게 이동이 될 것으로 본다.

담당업무 : IT, 통신, 게임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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