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안철수, 文통신비 거부 선언…“9000억으로 라면 형제 생명부터 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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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안철수, 文통신비 거부 선언…“9000억으로 라면 형제 생명부터 구합시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9.18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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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9천억원으로 아이들 생명부터 구하자” 동참 호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의대생 증원과 관련해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하필이면 왜 코로나19 2차 확산의 문턱인 지금이냐는 것”이라며 “부동산 실패로 인한 성난 민심을 다른 쪽에 돌리기 위함이냐, 아니면 방역의 책임을 의사에게 돌리고 정부는 빠져나가기 위함이냐”고 반문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 정부 통신비 2만원 정책을 비판하며 취약계층 지원에 써야 한다고 호소했다.ⓒ뉴시스

 

8일 정치오늘은 '안철수, 라면 형제 살리기 동참 호소' '김부겸 민주당 국민통합특별위원장에 임명 돼' '김종인, 홍준표 등 복당 관련 역할 고려해 결정 시사' '민주당 5주 만에 지지도 최저' 등이다.

◇안철수 “통신비 9천억원으로 아이들 생명부터 구합시다”=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통신비 2만원 거부에 대한 동참을 호소하며 위독한 아이들의 생명부터 구하자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가 작은 정성이라 칭한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급’을 거부하고‘라면 형제’의 생명을 구하는 일 등 취약계층 지원에 힘쓸 때라고소리 높였다. ‘라면 형제’사연이란 최근 부모의 방치 속에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로 중태에 빠진 초등생 형제가 처한 안타까운 상황을 말한다. 안 대표는 “아이들이 죽어가는 세상에서 2만원, 받고 싶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부자, 서민 할 것 없이 통신비를 지원하기 위해 9000억 원 세금을 낭비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 2만원은 지금도 어딘가에서 도움도 청하지 못한 채 흐느끼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페북 글 전문

<<문 대통령의 작은 위로와 정성을 거부하자>>

통신비 9천억원으로 아이들 생명부터 구합시다.

엄마 없이 라면을 끓이던 10살·8살 형제는 아직도 눈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너무도 어린 10살 아이가, 치솟는 불길 속에서 8살 동생을 감싸 안아 자신은 중화상을 입고 동생은 1도 화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세상에 의지할 곳 없었던 이 어린 형제의 소식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취약계층에게는 단순한 경제적 곤란을 넘어 일상 속 생명까지 위협하는 문제입니다. 특히 사회적 단위로 이뤄지던 돌봄이 가정에 모두 떠맡겨지면서, 가정의 돌봄이 본래부터 부재했던 학대아동들은 의지할 세상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자 서민 할것없이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하기 위해 9천억원의 국민 세금을 낭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이들이 죽어가는 세상에서 2만원, 받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2만원은 모두에게 주는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 아니라, 지금도 어딘가에서 도움도 청하지 못한 채 흐느끼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가야합니다.

학교에 돌봄교실을 신청하면 급식지원이 가능하지만 무관심으로 방치된 학대가정의 아이들은 신청을 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를 반대로 바꿔서, 보호자가 별도로 거절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학교가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돌봄을 제공하고, 특히 점심과 저녁 급식을 제공하여 아이들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지켜줘야 합니다. 그리고 학대가 이미 밝혀진 가정이라면 부모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라도 돌봄을 제공해야 합니다. 법개정이 필요하다면 빨리 하면 됩니다. 부동산법도 그리 빨리 통과시켰는데 이건 왜 안됩니까?

더불어 시급하게 인력을 투입해 전국적으로 아동들의 상황과 건강을 점검해야 합니다.

꼭 필요한데 쓰라고 낸 국민의 세금을 인기영합의 정권 지지율 관리비용으로 쓰지말고 한계상황에 직면한 취약계층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린 두 형제가 보호자의 학대와 방치 상황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보낸 시간들은 어떤 세상이었을까요.

가슴이 아플수록 더 꼼꼼하게 아이들의 상황을 살피고 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듭시다. 국가와 사회의 안전망은 학대받는 아이들의 곁에서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아파하는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너희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여야 정당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문제를 돌아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함께 만들고 실현하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국민의당도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전 법무장관은 교육, 현 법무장관은 군 복무 불공정 특혜로 민심 역린을 건드린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은 ‘불공정 바이러스’ 슈퍼 전파자”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뉴시스
김종인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향후 역할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뉴시스

 

◇김종인 “홍준표 등 무소속 복당 역할 고려후 결정” = 18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김태호‧윤상현 의원 등의 복당 여부와 관련해 “향후 역할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무소속 신분의 권성동 의원의 입당을 의결한 바 있다.

◇김부겸, 민주당 국민통합특별위원장에 임명돼= 18일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의원 등에 대한 정무직 당직자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김부겸 전 의원은 국민통합특별위원장에, 남인순 전 최고위원은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장에, 박수현 전 의원은 홍보소통위원장에,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 사무차장은 과학기술특별위원장에 임명됐다.

◇민주당, 5주 만에 지지도 최저치 = 18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주 만에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6%로 집계되며 5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발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대 미복귀 의혹, 통신비 논란 등이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무당층 33%, 국민의힘 20%, 정의당 4%,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순으로 뒤를 이었다.

※ 이 기사에 나온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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