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혜진 “추미애‧윤미향, 국가를 후퇴시켰다”
[인터뷰] 안혜진 “추미애‧윤미향, 국가를 후퇴시켰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9.20 17: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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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대변인(국민의당) - 실무자와의 만남
“안철수 업에 충실한 분, 서울시장? 묵묵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요즘 정국 평.

“라이어 일병 구하느라 눈물겹다.”
- 익명의 국민의당 관계자-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의 ‘라이언’(병사 이름)을 ‘라이어’(거짓말쟁이)로 바꾼 풍자적 해석. 여당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 대응을 두고 하는 평이다.

또 다른 관계자에게 물었다.

“국가를 후퇴시켰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만난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의 단박 평이다. 이번엔 기부금 횡령 의혹의 윤미향 의원 사태에 대한 평까지 더해 한 말.
 

지난 18일 국회 현장에서 만난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윤미향 의원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논란에 대해 국가를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시사오늘
지난 18일 국회 현장에서 만난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윤미향 의원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논란에 대해 국가를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시사오늘

 

취재원 확보 차 만났다가 어쩌다 인터뷰로 이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평에 이어) 왜 그런가.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했다. 공직자라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국민을 위해 모범이 돼야 마땅하다. 그냥 공직자도 아니고 고위공직자다. 아들의 미 복귀 의혹 당시에는 여당의 당 대표였다. 지금은 장관이다. 누구보다 자신에게 엄격해야 할 대상이다. 그런 이가 도덕적 기준이 일반인보다도 형편없다. 구국과 애민의 심정이 수준 미달이다.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

- 여당에서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자, 논평을 통해 안중근 의사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 일화를 전하며 비판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조마리아 여사 일화를 추 장관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20대 때 그분의 일화를 책으로 접했다. 일본에서 사형선고받자 항소하겠다는 안중근 의사의 편지에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는 ‘왜놈한테 목숨 구걸 말고 당장 조국을 위해 죽어라’라고 회신했다. 그 한 줄에 전율이 흘렀다. 발뒤꿈치라도 닮고 싶어 결혼 후 아이가 생기면서 ‘너는 네 자신의 것이 아니다. 무엇을 하든 국가와 대의를 위해 살아라’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만큼 영향을 끼친 분이다. 이런 분이 있기에 안중근 의사가 있건만 여당은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댔다. 부끄러울 일이다.”

- 윤미향 의원 논란도 같은 논리로 보는 건가.

“결이 또 다르다.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이 다 녹아져 있다. 시민단체나 전교조, 민주노총에게 이 정부가 너무 많은 선심을 쓴 결과가 이번 사태를 통해 문제점으로 다 드러났다. 너무 편하게 젖어든 시민단체의 폐해가 집약돼있다. 윤미향 의원 스스로는 반성은커녕 엉뚱한 얘기로 회피하고만 있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오게 된 여당은 과오에 대한 인정도 사과도 없다.

국가를 후퇴시켰다.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이런 일들로 기부금 활동에 대한 국민 불신마저 야기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선의를 갖고 일하던 이들의 자부심도 꺾어 놨다. 공익적 활동을 하고 싶었던 예비 활동가들의 꿈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나도 먼 훗날 그런 꿈이 있었다. 같은 이들로 취급될까 봐 고민스럽다.”

- 정치인으로서나 그런 것들 포함해 고민스러운?

“나는 기업가 출신의 늦깎이 정치 신입이다.(안 대변인은 수학교사-> 건설사 최연소 임원 -> 중소기업 대표로의 변화를 거치며 전문가의 영역을 넓혀나갔다.) 관공서 등 대응 업무를 하면서 느낀 문제 인식과 여의도 안의 의원님들보다는 내가 낫겠다는 호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평소의 일관된 신념이 더해져 지난 4월 국민의당 비례대표를 신청하게 됐다. 막판까지 고민하다, 이 길이 네 길이 맞는다는 지인의 격려에 용기를 내 후보자 추천 서류 마감일 날 가까스로 도전하게 된 경우다. 봄에 피는 개나리도 있지만 가을에 피는 국화도 있다고 생각하며 용기를 냈다.

막상 정치권 안에 있는 지금, 나는 많이 피폐해졌다. 정치권 밖에 있을 때는 그래도 세상은 살만해,  라는 생각이 60%정도였다면 지금은 10%도 안 된다. 항상 살면서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원칙이고 옳은 길이고 사회 또한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곳은 인풋은 있어도 아웃풋은 보이지 않는다. 분노할 일들이 너무 많다.”

- 국민의당 실무자로서는 어떤가.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당의 입노릇한지는 5개월이 됐다. 힘든 순간도 있지만 논평을 통해 공감해 주는 많은 분들이 있어 보람차다. 당초 우리 당이 내가 추구하는 칼라와 비슷했기 때문에 들어온 거였고, 안철수 대표에게서는 실망스러운 점을 찾아볼 수가 없다. 정치권 행태에 이렇게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가도 고군분투하는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분발해야지 한다.”

-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는 기존 정치권과 확실히 다르다는 건가.

“막연히 새정치를 하고 싶었지만 선뜻 답을 찾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면 안 대표를 만나면서 새정치란 게 이런 것임을 알게 됐다.”

- 예를 들면.

“언행일치를 위해 노력한다. 생각과 내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나. 그걸 고집스럽게 실천해가는 분이다. 적폐로부터 탈피하는 게 새정치인데 그런 것과 거리가 먼 분이다. 국민과의 약속인 정책 면에서나 당 운영을 투명하고 청렴하게 이끌고 있다. 부정부패 불공정, 패거리 정치에서 벗어나 있다.”

- 안철수 대표 서울시장 나가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서울시장 나가냐, 아니면 대권에 출마하느냐이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사는 보다 거시적이다. 제대로 된 새정치라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 우리 당이 바로 서는 것, 정책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 가는 것 등이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다. 안 대표에게 직은 중요치 않다. 그분은 업에 충실한 분이다. 과거 바이러스 잡는 백신을 만들어낸 것도 저렇게 자신의 업에 충실해서 된 거구나 싶다.”

- 지금은 뭐에 집중하나.

“야권의 변화를 이끌고 외연 확장을 넓히는 일 등.”

-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있는 미래혁신포럼 강연자로 참석하는 것도 그래서인가.

“섭외가 왔고, 발전적 취지니 흔쾌히 응하신 거다. 여야 상관없이 정치 발전을 위한 좋은 자리가 있고 기회가 되면 갈 분이다.”

- 확실히 적극성이 다른가

“예전과 다르다. 8년여 전 처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압도적 관심을 받을 당시 실제 이분은 정치할 마음이 없었다고 한다. 현 정부(당시 이명박 정부)는 아니다,  라고 판단할 즈음 시민활동가 박원순 후보가 기성정당에 기대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럼 내가 당신을 지원하겠소, 한 것이다. 할 마음이 없었으니 엄밀히 말하면 양보가 아닌 셈이다. 그런데 당선되고 나서 바로 민주당으로 들어간 (박 시장의) 모습에 허무하고 허탈해했다고 하더라. 지금은 ‘내가 하는 게 맞구나’ 정치인으로서 깊이 통감하고 있다.”

- 그래서 무슨 직을 할지가 관심사인 것이다.

“안 대표의 길은 확실히 정해져 있다. 국민이 원하는 곳에 있을 거다. 묵묵히 할 뿐이다.”

- 덧붙이고 싶은 말은.

“내가 5년째 아미(BTS/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다.(웃음) 얼마 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지 않나. 국위선양을 한 희소식처럼, 정치권에서도 긍정적 논평을 쓸 날이 많아지길 바란다. 우리 당이 비록 작지만 모범만큼은 선도하겠다. 노력하겠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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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혁 2020-09-21 13:28:34
자신들이 정략적으로 나라를 분열시키고 개인의 명예를 회손해서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고 검찰을 개혁해야 하는 길을 방해해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 안해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