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아직 갈 길이 멀다
공공배달앱, 아직 갈 길이 멀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9.21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맹점 인프라 부족 ·소비자 혜택 부족 ·앱 불안정 등 개선점 제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서울시의 공공배달앱이 지난 16일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가맹점 인프라와 소비자 혜택 부족, 앱 불안정 등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눈치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7개 배달앱을 시작으로 공공배달조합인 '제로배달 유니온'의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공공배달조합인 '제로배달 유니온'의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공공배달조합인 '제로배달 유니온'의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6일 맛있는 소리, 띵동, 먹깨비, 부르심제로 등 7개의 공공배달앱이 출시됐으며 향후 11월 중 2차 9개의 배달앱이 오픈될 예정이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단체, 민간 배달앱사가 함께 소상공인의 배달 중개 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해 추진되는 민관 협력 형태의 배달앱 조합이다.

서울시는 26만 개 제로페이 가맹점의 제로배달 가입과 마케팅을 지원, 참여사는 소상공인인 가맹점에 대한 배달 중개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춤은 물론, 지역 화폐로 결제도 가능하다.

현재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의 3강 구도를 깨고 쿠팡이츠, 위메프오가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한 실정이다. 배달앱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고속 성장으로 결제 금액이 올해 초 1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1조 2000억 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앞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이 3강 구도를 구축했을 당시, 높은 수수료로 질타를 받았으며, 이에 대한 해답으로 '공공배달앱'이 거론됐다.

이에 서울시는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배달앱을 지난 16일 출시했지만, 소비자 선택을 받기엔 부족해 보인다는 평가다. 이미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타 배달앱의 인프라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란 이유에서다.

또한 타 배달앱이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제로배달 유니온은 영수증 경품행사 등 출시 기념행사를 오는 10월 14일까지 1개월만 진행하기에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외에도 앱 자체 시스템이 불안정하다는 문제점도 나온다.

임모(31) 씨는 "공공배달앱이 나왔다고 해서 시키려고 다운로드했지만, 아직 타사보다 가맹점 수도 적고 혜택도 적었다"라며 "결국엔 요기요로 주문을 했다. 기대가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 강모(32) 씨 역시, "가맹점주들에게 광고비가 적어 좋은 취지로 다운로드하고 가입을 했다"라면서 "아직 사는 동네 가게 수가 적고 가입했는데 정보를 찾을 수 없다고 하는 등 앱 자체가 불안정했다. 앱 관리가 절실해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시행 초기라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 문제점을 보강해 나가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