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집콕족” 삼성전자‧LG전자 3분기 실적 기대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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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집콕족” 삼성전자‧LG전자 3분기 실적 기대감 폭발
  • 방글 기자
  • 승인 2020.09.2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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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TV가전은 덤
LG전자, '코로나 덕분에' 가전↑장마 덕분에 제습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펜트업 효과와 집콕족의 가전 수요 증가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다시 1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국내 주요 증권사 실적 전망을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 원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7조7779억 원과 비교하면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최소 8200억 원에서 최대 95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1%, 지난 2분기 대비 최대 91%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 플립2 등의 판매 호조 영향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모바일(IM) 부문에서만 4조 원 가량의 수익이 예상된다.

집콕족 덕분에 늘어난 TV와 가전 등 소비자 가전(CE)부문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의 CE부문 영업이익이 1조2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TV판매량을 2분기 대비 70% 늘어난 140만대로 예상했다. TV사업부 영업이익률도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재에 따른 중국 화웨이의 러시오더로 실적을 방어했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5조4300억 원에 준하는 5조 원 안팎의 이익이 기대된다.

LG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의류관리기와 식기세척기 등의 매출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장마가 길어지면서 건조기와 제습기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는 또, 프리미엄TV로 분류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하량이 상반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도 TV판매 증가와 패널 가격 상승 영향으로 7분기만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지난 2분기에는 5170억 원의 손실을 냈다.

스마트폰의 경우는 출하량의 60%를 차지하는 북미에서 V60와 벨벳5G가 출시된 데 따른 영향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전망은 엇갈렸다. 코로나 재확산과 화웨이 변수 등으로 부진한 성적을 예상한 의견과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연말 특수로 훈풍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이 부딪쳤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상반된 전망이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4분기 애플 신제품 발표로 3분기 대비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자업계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가진 중저가 시장 점유율 일부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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