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 감소…“코로나19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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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 감소…“코로나19 영향”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9.22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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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속적 모니터링 통한 잠재적 리스크 선재 대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잔액 현황 ©금융감독원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잔액 현황 ©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액과 상환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42조1000억 원으로 62조5000억 원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조4000억 원 줄었다. 또한 상환액은 40조8000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같은 기간 56조4000억 원에 비해 15조6000억 원 감소했다. 

또한 원금보장형 ELS(이하 ELB포함)는 지난해 상반기 5조6000억 원과 비교해 2조6000억 원으로 증가했으나, 원금비보장형 ELS는 전년 동기(42조 원)와 비교해 18조 7000억원 줄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 코로나19로 글로벌 주요증시 급락 과정에서 조기 상환이 감소한 것이 기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수형 ELS 발행액은 26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조4000억 원 감소했다. 개별주식을 편입한 종목·혼합형 ELS 비중은 전체 16.3%로 집계됐으며, 이중 기초자산으로 편입된 국내주식은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텔레콤, 해외주식은 △엔비디아 △넷플릭스 △마이크론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이 3개 이상인 ELS 발행비중은 70.1%로 전년 대비 12.7%p 감소했다. 하지만 기초자산이 1개인 ELS는 발행규모, 비중 모두 증가했으며, △S&P500 △EuroStoxx50 △HSCEI △KOSPI200 순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낙인(Knock-in)형 발행액은 11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조3000억 원에 비해 5조5000억원 줄었다. 상반기 발행된 ELS는 △은행신탁 △일반공모 △자산운용 순으로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반기 ELS 상환액은 24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조6000억 원에 비해 19조4000억 원 감소했다. 발행잔액은 77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6조1000억 원보다 1조1000억 원 늘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상반기 DLS 발행액(이하 DLB 포함)은 10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4조9000억 원)보다 4조4000억 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DLS 상환액은 16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2조8000억 원에 비해 3조8000억 원 늘었다. 반면, 발행잔액은 30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기준 40조4000억 원에 비해 10조 원 줄었다. 

이와 관련, 상반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1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00억 원보다 1조4000억 원 줄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증시 불확실성이 증가해 증권사들이 '헤지자산 거래'에 어려움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헤지자산 거래에 따른 손익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상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종목형 ELS 관련 특정 기초자산에 대한 쏠림현상, 순유출입규모 추이, 시장 상황에 따른 낙인 규모 등에 대해 '위험관리지표'를 활용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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