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늘] 韓-日 9개월만의 대화… 강제징용 문제 등 언급
[일본오늘] 韓-日 9개월만의 대화… 강제징용 문제 등 언급
  • 정인영 기자
  • 승인 2020.09.24 18: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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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한일관계 ‘전후 최악’, 이대로 방치해선 안돼”
日, 한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 이어갈 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4일 오전 전화를 통해 9개월만의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도쿄=AP/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4일 오전 전화를 통해 9개월만의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도쿄=AP/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4일 오전 전화를 통해 9개월만의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24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회담 내용에 대해 “문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축하가 있었다. 코로나19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과제를 함께 해결하자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일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국가이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한미일 연계는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과거사를 둘러싸고 악화된 한일관계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총리는 “한국에 강제징용 문제를 중심으로 ‘전후 최악’이라 불리는 어려운 양국 관계에 대해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릴 수 있는 계기를 한국 측에서 마련해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일본 정상과 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와의 회담 이후 약 9개월 만이며, 스가 총리가 취임한 후 한국과 처음 대화를 시도한 것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16일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고려할 뿐 아니라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해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취임 축하 서신을 보낸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19일 답신을 통해 양국이 중요한 나라임을 강조하며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일관계는 2018년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내린 이후 계속 악화돼 왔다. 19년 7월 에는 일본 정부가 대법원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수출규제 강화를 발표하며 한국 내에서 ‘No Japan’ 운동이 시작됐다. 이후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파기하겠다고 나서며 상황은 더 악화됐고, 지소미아 파기는 미뤄졌으나 양국관계 개선 가능성은 현재로선 보이지 않고 있다. 

작년 이후로 일본은 한국 측에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스가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도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당분간 한일관계가 신속히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스가 총리는 앞선 20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를 시작으로 22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23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과 전화 회담을 나눴다. 이어 25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회담이 예정돼 있다.

담당업무 : 국제뉴스(일본)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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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병 2020-09-25 16:55:28
하루빨리 양국간 관계가 개선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