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도 ‘추석 특수’ 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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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도 ‘추석 특수’ 누렸을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10.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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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 지난해 추석比 15~20% 매출 상승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유통업계가 선물세트 판매로 '추석 특수'를 누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홈쇼핑 업계도 추석 대목을 누렸는지 이목이 집중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추석 연휴 닷새(9/30~10/4) TV홈쇼핑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휴 직전 닷새 대비 약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CJ ENM 오쇼핑부문
CJ ENM 오쇼핑부문은 추석 연휴 닷새(9/30~10/4) TV홈쇼핑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휴 직전 닷새 대비 약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CJ ENM 오쇼핑부문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8월 24일~9월 27일)이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보다 14.7% 증가했다. 축산 세트 17.2%, 와인 60.1%, 영양제 및 건강 차 음료 매출 27.3% 각각 상승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지난 8월 13일부터 9월 29일까지 해당 매출이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 늘었다. 10만~20만 원대 중고가 선물세트 매출이 30%, 30만 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매출이 43% 올랐다. 품목 별로는 와인 62%, 정육 25%, 건강식품 20%, 과일 16% 등 매출이 상승했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코로나19 보상 심리, 완화된 김영란법 등으로 인해 추석 특수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나면서 홈쇼핑 업계의 추석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추석 연휴 닷새(9/30~10/4) TV홈쇼핑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휴 직전 닷새 대비 약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패션 카테고리 주문 수량은 약 30% 늘었다. 생활·전자가전 카테고리 매출은 약 3배 이상 늘었는데, 연휴 직후에도 이어질 집콕 생활을 대비한 가정용 내구재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GS홈쇼핑 매출(주문액 기준) 역시, 직전 닷새 대비 패션(의류·잡화·주얼리 등) 카테고리가 약 15% 올랐다.

롯데홈쇼핑도 추석 연휴 기간(9/30~10/4) 직전 5일 대비 주문금액이 약 1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명품 잡화 41%, 마스크와 세탁세제 등 생활용품 86%, 가구 57%, 계절/생활용품 23%, LBL·라우렐 등 단독 브랜드 패션 7% 등이 각각 상승했다. 명절 증후군, 보상 소비로 인해 명품 잡화 브랜드가 인기가 있었으며, 코로나19로 집콕 관련 상품 카테고리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 배송이 안되는 점과 추석 당일 생방송이 아닌 재방송으로 대체돼 통상적으로 매출이 평소보다 낮거나 비슷하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추석 명절 고향을 찾지 못하는 소비자들인 귀포족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 같다"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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