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과 한반도] 트럼프 vs 바이든 당선 예측과 대북 정책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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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과 한반도] 트럼프 vs 바이든 당선 예측과 대북 정책 전망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10.0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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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등 바이든 판세 우세 관측 속 ‘예견하기 이르다’
바이든은 원칙적 대북 정책, 트럼프는 북핵 인정할 수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다음달 3일 제46대 미국 대선이 치러진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느냐,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느냐 등 대선 전망이 궁금한 가운데 한반도에 미칠 영향 또한 주목되고 있다.

판세는 바이든 후보의 우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첫 TV 대선토론 이후 6개 경합주 등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소식까지 더해져 최고 10%포인트 이상까지 격차를 내며 앞지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1984년부터 역대 미국 대선 결과를 모두 맞췄다고 알려진 아메리칸 유니버시티의 앨런 릭트먼 교수도 바이든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지난달 25일 tbs<ON세계>에 따르면 릭트먼 교수는 자체 개발한 예측 모델을 통해 레이 건부터 트럼프 당선까지의 적중률을 기록해왔다.

지금껏 릭트먼 교수가 맞춰온 원리인 지구물리학 개념의 예측 산출 방식에 따르면 13개의 대선 명제 중 6개 이상에서 거짓말이 나오면 집권당 후보가 패배하고 그 반대의 경우라면 승리해왔다는 설명이다.

13개 명제는 △중간 선거 승리 △ 당내 경쟁 부재 △현직 프리미어 △제3후보 부재 △단기 경제 호황 △장기 경제 호황 △정책 변화 △사회적 안정 △스캔들 부재 △외교 군사 분야 실패 없음 △외교 군사 분야 성공 △후보의 카리스마 △도전자의 카리스마 부재를 말한다.

이 기준으로 오는 11월 대선을 예측한 결과 릭트먼 교수는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13개 명제 중 4개만 차지해 유리한 것으로 관측됐지만 코로나19라는 최악의 펜데믹 현상 등의 악재와 인종 갈등이 겹치면서 3개의 부정 평가가 더 늘어나 결과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예견됐다. 다만 유권자 변수와 러시아 대선 개입 여부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제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최근 전망 또한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모아지고 있다. 콜롬비아 대학의 응용통계학센터와 협업해 예측치를 알아본 결과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확률은 89%나 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11% 승리 가능성에 그쳐 확연한 대조를 이뤘다.

흐름이 달라지면서 투자자들도 바이든 후보에 긍정적 평가를 내놓는 모습이다. 기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점수를 주던 월스트리트 또한 불확실성보다는 안전성에 주목하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기울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미디어 <비즈니스 인사이더>등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분석 노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보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때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확대되면서 경제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도 전해진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달 24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차지함에도 초박빙의 승부가 될 거로 예상했다. 연방대법관 타계와 코로나19 조기 승인 가능성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한 경제 소식통 또한 지난 5일 <시사오늘>과의 대화에서 미국의 영웅주의에 착안해 “코로나에 걸려 입원하다 조기 퇴원한 트럼프가 다시 입원하는 일이 없다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때문에 혼전 양상 속 예단하기는 이른 가운데 후보 간 당선에 따른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될까.

한반도 전문가인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은 관련해 지난달 25일 통화에서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기존 정부의 대북 정책은 원점에서 재검토돼 새 국면을 맞을 테고,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북한의 핵무기를 인정하는 수순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미 전문가인 전경만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석좌연구위원(남북사회통합원장)은 같은 날 통화에서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북한과의 협상에서 원칙론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다.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북한에 대한 기존의 유화적 제스처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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